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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유튜브, 북한 계정 또 퇴출…“미국 제재법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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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북한 평양방송 서비스' 유튜브 계정이 폐쇄되기 전 모습. /R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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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가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을 또 다시 폐쇄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용 가능했던 북한 선전매체 ‘북한 평양방송 서비스’의 유튜브 계정이 이날 해지돼 접속이 불가능하며 공유 영상도 전부 삭제됐다.

해당 계정은 평양모란편집사에서 운영하는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 방송 영상 등을 공유하는 계정이다. 구독자는 6만5000여명이며, 동영상은 650여 개로 누적 조회수는 1000만 회가 넘기도 했다.

이 계정은 2007년 9월26일 유튜브에 등록됐는데, 첫 화면 상단에 인공기와 ‘조선의 오늘’, ‘평양 편집국’이라는 소개와 함께 김일성, 김정일, 김정숙의 초상화가 자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좌 삭제와 관련, 유튜브 측은 RFA에 “이 채널이 개인이나 채널을 사칭하려는 콘텐츠를 금지하는 명의 도용 정책을 위반해 삭제했다”며 “관련 미국 제재법을 준수하고 서비스 약관에 따라 관련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에 따라 해당 채널을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채널이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정책을 위반한 것인지 등은 유튜브 측이 설명하지 않았다고 RFA는 전했다.

지난 수년간 유튜브는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선전용 채널을 지속적으로 폐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북한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 유튜브 계정이 재등록된 사실을 확인하고 재폐쇄했다. 북한의 국영 매체인 ‘조선중앙TV’와 북한 드라마와 영화 등을 전하는 ‘붉은별TV’ 계정도 몇 차례 폐쇄와 재개설을 반복하다 현재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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