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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말 선수들 사랑했어"...세상 떠난 토트넘 백발 코치가 존경 받았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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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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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세상을 떠난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피트니스 코치는 비교적 짧은 시간 토트넘 훗스퍼에 있었으나 엄청난 존경을 받았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벤트로네 코치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이다. 그는 유벤투스, 카타니아, 장쑤 쑤닝, 광저우 에버그란데, 아작시오에서 커리어를 보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스태프 일원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던 벤트로네 코치는 그라운드 바깥에서도 선수들과 스태프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았다. 클럽 구성원 모두가 벤트로네 코치를 그리워할 것이다"라며 추모했다.

벤트로네 코치는 선수를 체력적인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악명 높은 코치였다. 별명이 해병대 코치, 악마의 교관이라는 점에서 벤트로네 코치 훈련이 얼마나 힘든 지 알 수 있었다. 크리스티안 비알리, 지네딘 지단 등 유명 스타들도 벤트로네 코치 지도에 혀를 내둘렀다. 토트넘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과도한 훈련으로 선수들에게 미움을 살 수도 있었지만 벤트로네 코치는 정반대였다. 영국 '풋볼 런던'은 7일 왜 벤트로네 코치가 존경을 받았는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 매체는 "벤트로네 코치 훈련을 정말 힘들었으나 선수들은 그를 사랑했다. 그는 힘든 훈련을 진행하면서도 선수들을 1명씩 보살폈다. 개인적인 관심을 갖고 칭찬, 조언,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조명했다.

이어 "선수들 개인사를 일일이 챙겼다. 축구계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을 전수했다. 항상 위로와 조언을 건네면서 선수들과 유대감을 형성했다. 벤트로네 코치와 오랫동안 일한 콘테 감독 말처럼 그는 위대한 피지컬 코치였다. 그의 영향력은 토트넘 내외에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무득점을 깼던 지난 레스터 시티전 종료 후 벤트로네 코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던 손흥민은 "내가 당신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졌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당신이 무척이나 그리울 것입니다.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 내 모든 사랑을 보낸다"라며 추모를 전했다. 다른 토트넘 선수들도 같이 추모했다.

사진=풋볼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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