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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감독 김원형, 명장 김태형에 도전한다…"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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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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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해야죠. 하고 싶네요."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통합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SSG는 올 시즌 KBO 최초로 개막전부터 단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6일 현재 시즌 성적 88승51패4무로 승률 0.633를 기록하고 있다. SSG는 남은 1경기까지 잘 마무리한 뒤 차근차근 한국시리즈를 준비해 우승 반지를 끼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KBO리그 40년 역사상 단일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인물은 김태형 감독뿐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1990년부터 2001년까지 베어스에서 선수로 뛰었는데, OB 시절인 1995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사령탑으로는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첫해인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과 2019년은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김원형 감독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SK는 이 기간 2007, 2008, 2010년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는데, 김원형 감독은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우승을 경험했다. 2007년은 주장을 맡아 더 의미가 있었다.

김원형 감독은 SSG 창단과 함께 지휘봉을 잡은 지 2년 만에 명장의 진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김태형 감독과는 SK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고, 2018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두산에서 투수코치로 더 가까이 지냈다. 김원형 감독은 SSG와 계약하고 두산을 떠날 당시 "김태형 감독님이 계시는 한 두산은 흔들리지 않는다. 워낙 명장이시고 나도 그 밑에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서 명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4승만 더 보태면 KBO 역대 2번째로 단일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는 인물이 된다.

김원형 감독은 "해야죠"라는 짤막한 답변으로 통합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명장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해가 2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만큼 한국시리즈 결과가 재계약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정규시즌 1위로 재계약 8부 능선은 넘었지만, 한국시리즈까지 우승으로 확실한 마침표를 찍어야 SSG 초대 사령탑의 커리어를 이어 갈 가능성이 100%가 된다.

한국시리즈까지 한 달 가까이 시간이 남은 가운데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김 감독은 7일 휴식일을 맞이해 본격적으로 한국시리즈 대비 일정을 짤 예정이다.

선수들은 김원형 감독의 의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업셋 우승할 때 함께 했던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김원형 감독은 "주장 (한)유섬이가 '이제 시작'이라고 이야기하더라. 마음과 각오가 대단한 것 같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웃을 수 있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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