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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안전한 염색샴푸 위해 새 제형 지속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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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포헤어’ 권규석 대표

새치커버 ‘폴리젠 블랙샴푸’ 출시

“유해성분 없어… 한달새 4억 매출”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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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시장에 새로운 제품이 처음 나올 때 시장과 고객의 반응이 혼란스러운 것처럼 새로운 샴푸 유형인 염색샴푸도 마찬가지입니다.”

두피·모발 케어 브랜드 ‘닥터포헤어’를 운영하는 권규석(40·사진) 와이어트 대표는 6일 기자와 인터뷰에서 “염색샴푸에 대한 수요는 상승세이지만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새로운 제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모다모다를 필두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염색샴푸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닥터포헤어도 지난달 탈모증상 완화 새치커버 샴푸인 ‘폴리젠 블랙샴푸’를 내놓았다. 권 대표는 최근 염색샴푸 관련 안전성 이슈가 지속되는 것을 반영해 제품 성분 하나하나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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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폴리페놀 성분을 모발보다 770배 작은 크기의 캡슐로 담아 모발 전달력을 높였다. 페녹시에탄올, 암모니아 등과 같은 유해 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식물 유래 성분이 95%인 제품”이라며 “최근 식약처에서 발표한 유전독성 우려 성분 12종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 반응에 대해선 “공식 론칭이 1개월 채 되지 않고, 홈쇼핑 방송도 안 했는데 4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며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염색샴푸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과 정부의 위해성 평가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성과 중립성’”이라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1월 모다모다 등 일부 회사의 염색샴푸에 들어간 ‘1, 2, 4-THB’를 사용 금지 원료로 지정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권 대표는 “식약처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민들의 건강을 고려해 결정을 내린 사항이라면 이를 따르고, 소비자가 효과를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것이 브랜드와 제조사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다만 현재의 여론을 의식해 필요 이상으로 과한 규제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의 목표는 이번 신제품의 성공에서 나아가 닥터포헤어를 ‘글로벌 헤어케어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권 대표는 “상표권을 이미 해외 각국에서 확보해놨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해외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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