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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7th BIFF]제임스 카메론 감독 "'아바타', 영화적 경험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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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아바타: 물의 길' 제임스 카메론 감독 화상 기자간담회

13년 만에 돌아오는 '아바타'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8분짜리 영상 선공개

"'아바타: 물의 길'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을 것"

노컷뉴스

6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 4관에서 열린 '아바타: 물의 길' GV에 화상으로 참석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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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이래 13년째 그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을 앞두고 부산을 먼저 찾았다. 연출자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일 영화라고 자신했다.

6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 4관에서 열린 '아바타: 물의 길' 18분짜리 푸티지 영상 상영 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화상을 통해 영화 팬들을 찾았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아바타: 물의 길'은 총 5편으로 예정된 '아바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탁월한 연출력과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모두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을 구현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가 전편에 이어 연출과 제작을 맡고, '아바타'의 주역 조 샐다나와 샘 워싱턴이 다시 출연해 또 하나의 전설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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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아바타: 물의 길' 티저 예고편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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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중 신이 굉장했는데, 이번 '아바타: 물의 길'에서는 관객들에게 시각적으로 어떠한 쾌감을 전하고 싶었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하 제임스): 수중 신, 물 위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신을 많이 넣었다. 바다를 사랑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스쿠버 다이버로서 바다의 보전에 많은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거기서부터 출발했다. 첫 번째 영화는 우림과 우림에서 사는 종족이 개발에 의해 위협받는데, 실제 지구에서도 보이는 일이다.

새로운 영화는 배경이 바다로 옮겨간다. 바다 생태계가 어떻게 위협받는지, 우리의 선택이 어떻게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지 보게 될 것이다. 이는 판도라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이 세상에서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 특히나 원주민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우화라고 보면 된다.

▷ '아바타' 시리즈는 총 5편으로 제작될 예정인데, 후속 시리즈에서는 어떤 시각적인 도전을 할 건지 궁금하다.

크리에이티브적인 면을 말할 수 있다. 후속작에서는 판도라의 더 많은 환경과 더 다양한 크리처를 만나게 될 거다. 환경적으로는 사막도 나오고 극지방도 나온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즐기게 될 것이다. 이미 디자인은 마쳤고, 구현하면 되는 레벨에 와 있다.

기술적인 부분으로는, 이미 우리에게는 우리가 시각적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모든 걸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인 툴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용하는 건 쉽지 않다. 아티스트가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어서 그들의 크리에이티브적인 면을 돕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자동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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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아바타: 물의 길' 티저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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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마다 프레임이 다른데, 이를 어떻게 보완해 상영할 건가?

제임스: 과거에 이미 나를 비롯해 피터 잭슨 등 여러 감독이 하이프레임레이트(HFR 3D, 1초당 24프레임 대신 1초당 48프레임의 3D로 촬영되는 기법)의 필요성을 누누이 강조했다. 시각적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걸 돕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거라 접근이 조금 다르다. 3D가 많이 나오는 데서는 스트로빙(프레임 사이에 일어나는 연속적인 움직임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불규칙한 깜박임 효과)이 느껴지거나 패닝(고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카메라를 왼쪽에서 오른쪽,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수평 이동하는 것)이 느껴질 수 있다. 그럴 경우 HFR로 올려서 한다.

수중 신이나 액션, 3D가 많이 들어가는 장면에서 사용하고, 단순히 인물이 이야기하는 장면은 24프레임이라는 영화적인 표준이라 할 수 있는 프레임으로 간다. 수중 신에서 리얼한 느낌을 주려 할 때는 48프레임으로 했다.

다만 24프레임이었다가 48프레임이었다가 왔다 갔다 할 텐데 상영관에서 지원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라면, 그렇게는 할 수 없다. 상영 때는 일단 48프레임으로 하고, 24프레임으로 찍은 부분을 48프레임으로 만들어서 할 예정이다. 상영관에 필요한 부분을 우리 쪽에서 맞춰 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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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 4관에서 열린 '아바타: 물의 길' GV에 참석한 존 랜도 프로듀서.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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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관객들이 영화를 소비하는 방식도 많이 바뀌었다. 제작자 혹은 감독으로서 이러한 변화에서 오는 부담감은 없나?

존 랜도 프로듀서(이하 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언제나 가장 영화적인 영화를 만들어왔다. 상영관에서 큰 스크린에서 보는 영화를 만들었다. '아바타'는 영화란 무엇인가 보여주는 영화였다. 감독은 비주얼 스토리텔러이기 때문이다. 팬데믹 기간에는 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만나 왔다면, 이젠 우리가 드디어 상영관으로 돌아올 때라는 신호를 드리고 싶다. '아바타: 물의 길'이야말로 극장으로 관객을 다시 불러오게 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다.

제임스: 영화적 경험이라는 건 근본적으로 다르고, 우리가 원하는 건 영화적 경험 아닌가 싶다. 3D, 다이내믹한 영화 등 큰 스크린으로 봐야만 하는 영화들이 있다. 어떤 영화는 이벤트인 영화도 있다. 우리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는 영화가 있다. 뭐든지 쉽게 볼 수 있다면 특별함이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쉽게 보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손꼽아 기다리고, 다른 사람과 같이 집단적 체험을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여정을 떠날 수 있는 영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바타'가 바로 그런 영화라고 본다.

▷ 한국에는 4DX(모션체어와 특수 환경 효과를 결합한 영화 포맷) 상영관이 있는데, 이런 포맷으로의 개봉도 고려하고 있나?

존: 한국은 4DX, 스크린X 등 굉장한 혁신적인 상영 기술이 많이 나왔기에 그 부분에 우리도 박수를 보낸다. 그런 입장에서 당연히 4DX와 스크린X로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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