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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S&P "포쉬마크 인수하는 네이버, 신용등급 유지 여력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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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글로벌신용평가 코멘트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 0.5배→1배"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신용평가가 6일 네이버(035420)에 대해 신용등급 유지 여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가 미국 패션 C2C(개인 간 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인수한 데 따른 영향이다. 현재 S&P글로벌 신용평가는 네이버 신용등급으로 ‘A-’(안정적)를 부여하고 있다.

S&P글로벌 신용평가는 이날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 영향에 대해 “차입금 레버리지가 다소 증가하고 신용등급 유지 여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가 이번 인수를 위해 자산매각 등 차입 외 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번 인수로 올해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은 약 1배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쉬마크 인수가 반영되지 않은 기존 추정치(0.5배)보다 크게 높아지는 셈이다. 다만 신용등급 하향 기준인 1.5배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S&P글로벌 신용평가는 “네이버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보면서도 “추가적인 기업 인수는 신용지표 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한편 네이버의 인수 대상인 포쉬마크에 대해선 “지난해 EBITDA가 4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며 “최소 내년까지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4일 16억달러(약 2조2500억원)를 들여 북미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기업가치를 주당 17.9달러, 순기업가치를 12억달러로 평가했다. 내년 1분기 인수가 마무리되면 독립된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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