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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거함 신진서 꺾고 명인전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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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전적 8승26패 열세 딛고 결승 2-0 완승



헤럴드경제

신민준 9단(왼쪽)이 신진서 9단과의 결승에서 대국하는 모습./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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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신민준 9단이 2연패를 노리던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을 꺾고 명인에 등극했다.

신민준은 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부동의 국내 최강기사인 신진서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했다.

신민준은 전날 열린 1국에서도 283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둔데 이어, 2국에서도 이렇다할 위기없이 완승을 거뒀을 만큼 몰라보게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결승전 전까지 신민준은 입단동기인 신진서에게 8승26패로 크게 뒤져 있었고, 신진서가 국내기사와의 결승에서 0-2로 완패한 것은 2019년 박정환 9단과의 용성전이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신민준의 우승을 점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신민준은 빈 틈 없는 대국을 보여주며 신진서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중국의 1인자 커제를 상대로 우승한 지난해 LG배 세계대회를 연상케했다.

명인전은 국내 기전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지만 우승자는 단 9명 뿐이었다. 이창호 9단이 13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기록했고, 조훈현 9단이 12회, 서봉수 9단이 7회, 이세돌 9단이 4회, 박영훈 9단이 3회, 고 조남철 9단이 2회, 고 김인 9단과 최철한·신진서 9단이 1회 우승을 한 바 있다. 신민준은 명인전을 거머쥔 10번째 기사가 됐다.

신민준 은 대국 후 “결승 번기 승부에서 신진서 9단을 이기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LG배 우승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드려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신민준은 2019년 37기 KBS왕전 우승 이후 3년 만에 국내 종합기전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25회 LG배 결승에서 커제 9단을 2-1로 꺾고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세계대회 결승에서 커제를 꺾은 한국 기사는 신민준이 처음이었다.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G그룹이 후원한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60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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