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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희비 갈린 與·이준석…잠시 후 추가징계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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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갈린 與·이준석…잠시 후 추가징계 심의

[앵커1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와 두 달 가까이 벌여온 가처분 사태가 일단락됐다는 점에서 안도의 표정을 지었습니다.

당 윤리위원회는 잠시 후 7시부터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심의하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법원의 결정을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당의 혼란을 수습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는 집권여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석 위원장도 "심기일전해서 하나된 힘으로 앞으로 전진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준석 전 대표는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두 번의 선거에서 이겨놓고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때로는 허탈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덩어리진 권력에 맞서 왔다"고 전했습니다.

잠시 후 7시부터는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하는 윤리위원회 전체 회의가 예정돼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법원의 결정으로 이 전 대표가 당대표직을 잃은 게 명확해진 만큼 윤리위가 중징계를 내릴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특히 오늘 비대위가 이양희 윤리위원장을 비롯해 윤리위원 전원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도 했는데요.

징계 수위로는 당원권 정지 기간을 2~3년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제명이나 탈당 권고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당원권이 2년 이상 정지되면 차기 전당대회는 물론이고 총선에도 나올 수 없어 정치적 효과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 회의에 나와 소명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출석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큰데요.

이 전 대표 측은 윤리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가처분 신청으로 맞서겠다고 예고해왔지만 가처분이 기각된 만큼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회는 사흘째 국정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오늘도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가 맞붙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정감사 3일 차인 오늘(6일)은 법사위와 국방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8개 상임위에서 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법사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의혹 사건을 두고 여야가 부딪혔습니다.

여당은 이 사건 수사는 '정치 탄압'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정부가 검찰을 동원해 짜맞추기 수사, 보복 수사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과방위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한 MBC 보도가 쟁점이었는데요.

국민의힘은 MBC가 조작방송을 했다고 맹비난한 반면 민주당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고 받아쳤습니다.

국방위는 한미일 해상 미사일 훈련을 국회에 알리지 않은 것을 두고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다 파행을 겪었습니다.

여당은 북한의 도발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당연한 훈련이라고 옹호했지만, 민주당은 이 틈을 타 한미일 동맹 구도를 만드는 구조는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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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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