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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손흥민 챙겨줬던 토트넘 체력 코치,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향년 6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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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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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과 정서적으로 큰 교감을 나눈 토트넘 홋스퍼의 코치가 사망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체력 코치 지암피에로 벤트로네가 며칠 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62세.

이탈리아 언론들은 벤트로네 코치가 급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장례식은 오는 9일 그의 출생지인 나폴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벤트로네는 지난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으로 부임하면서 함께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여름 토트넘이 프리시즌 투어를 통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에 선수단과 함께 한국에 왔고 오픈 트레이닝에서 선수들에게 장거리 런닝을 시키며 혹독한 체력 훈련을 한 것으로 유명한 코치다.

언론은 벤트로네의 별명을 '해병'으로 전하며 혹독한 훈련 프로그램을 유벤투스 코치 시절부터 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마르셀로 리피 감독과 함께 1994년 유벤투스 체력 코치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리피 사단의 일원이었다. 그는 또 파비오 칸나바로가 광저우 헝다 감독을 맡았을 당시에도 합류한 경험이 있다.

이탈리아 축구 지도자 협회는 성명을 내고 "그의 소식은 충격적이고 예상치 못했다. 참담하다"라며 "축구계의 엄청난 손실이며 부회장 프란체스코 페론디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친구였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도 지난달 벤트로네 코치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 덕망 있는 코치였다.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전 해트트릭 후 벤트로네 코치를 껴안은 것에 대해 "난 벤트로네와 정말 좋은 관계에 있다. 그의 영어는 완벽하지 않지만, 그는 핸드폰을 들고 이탈리아어를 영어로 번역해달라고 다가온다. 축구 적인 것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그는 정말 많은 조언을 해준다.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벤트로네 코치는 정말 친절하고 내가 어려운 시기든 좋은 시기든 항상 날 껴안아 준다. 오늘도 훈련을 떠나기 전에 호텔에서 우린 몇 분간 좋은 대화를 나눴고 정말 편안하게 해줬다"라고 밝혔다.

사진=토트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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