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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폰카도 '억소리' 난다…모토로라 이어 샤오미가 내놓은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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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억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중국 샤오미의 새 스마트폰 '12T프로'. [사진 출처 =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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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중국 레노버 산하 모토로라가 세계 최초로 '2억화소 스마트폰'을 선보인 데 이어 샤오미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6일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달 13일 새 스마트폰 '12T프로'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HP1'을 탑재한 12T프로는 2억화소의 메인카메라와 800만화소의 초광각카메라, 200만화소의 매크로카메라를 갖춘 게 특징이다.

2억화소는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 중 단연 최고다.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1억800만화소)의 2배에 가깝고, 이달 국내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14 프로맥스 모델(4800만화소) 약 4배에 달한다.

높은 화질에 더해 고속 촬영도 수준급이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퀄컴의 신작인 스냅드래곤 8+ 1세대 칩셋을 채택했고, 12GB 램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해외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1초에 30장을 촬영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갤럭시S22 울트라가 5장을 찍을 때 12T프로는 11장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12T프로는 6.67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을 갖췄고, 446ppi 픽셀 밀도와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5000밀리암페어시(mAh)다. 고속 충전 속도는 120와트(W)로, 20여분 만에 방전상태에서 10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750유로(약 104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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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6월 공개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HP3'. 업계 최소 수준인 0.56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크기의 픽셀 2억개를 탑재했다. 픽셀 크기가 기존 제품보다 12%가량 작아 카메라모듈 크기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다. [사진 출처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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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2T프로가 '최초의 2억화소 스마트폰'은 아니다.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레노버 산하 모토로라가 2억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X30프로'와 '엣지30울트라'가 각각 중국과 인도에서 출시됐기 때문이다. 두 제품 역시 삼성전자의 아이소셀HP1 칩을 품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23(가칭) 시리즈에 2억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갤럭시S23울트라에 2억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며 "이 정보는 100%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픽셀 크기를 업계 최소 수준으로 줄인 새 이미지센서 '아이소셀HP3'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것을 갤럭시S23울트라에 탑재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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