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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 비노쉬도 마리옹 코티야르도 가위 들고 ‘싹둑’…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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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줄리엣 비노쉬(왼쪽)와 마리옹 코티야르가 머리를 잘라 보이고 있다. 사진ㅣ코티야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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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 비노쉬, 이자벨 위페르, 이자벨 아자니, 마리옹 코티야르 등 프랑스 유명 여배우들이 가위를 들고 머리카락을 싹둑 잘랐다.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22)가 지난 달 머리에 쓰는 히잡 아래로 머리카락이 보인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체포됐다가 사망한 사건에 대한 항의 표시다.

영화 ‘라비앙 로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마리옹 코티야르는 5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머리카락 한 움큼을 손수 잘라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시위에 동참했다. 이 영상에서는 위페르, 아자니, 코티야르 등이 차례로 등장, 머리카락 일부를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줄리엣 비노쉬는 “자유를 위하여”라고 외친 후 머리카락을 한 움큼 잘라낸뒤 보란듯 잘라낸 머리카락을 카메라를 향해 흔들었다. 비노쉬는 “이란 여성과 남성의 자유권을 위한 연대”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코티야르도 게시글에 “지금 이 순간 세상을 바꾸고 있는 이란의 용감한 여성들과 남성들을 위해. 우리는 당신과 함께한다”고 적었다.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어머니인 영국 출신 가수 제인 버킨의 머리카락을 잘라 주는 모습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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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는 스웨덴 의원 알살라니. 사진ㅣ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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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선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마흐사 아미니가 사망한 이후 이에 항의하는 거센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159개국으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곳곳에서 시위 현장이나 온라인 영상에서 직접 머리카락을 잘라내며 연대했다.

전날에는 아비르 알살라니 스웨덴 유럽의회 의원이 연단에서 연설 도중 머리카락을 잘라내는 퍼포먼스를 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이란 정치학자 도르나 자반은 AP통신에 “이란에서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히잡 의무에 저항하는 상징”이라며 “이런 영상의 확산은 이란 여성들의 싸움에 국제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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