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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두산 왕조, 정수빈 계약은 오버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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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9월 이후 반등한 정수빈, 내년 두산 반등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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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과 FA 잔류 계약 이후 2년 연속 부진한 정수빈 ⓒ 두산베어스



2022 KBO리그는 10개 구단이 모두 140경기 이상을 소화해 순위가 확정되어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 베어스는 올해 9위가 확정되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포스트시즌의 단골이자 주연이었던 두산이 올해는 가을 무대에서 소외되고 말았다.

두산의 하위권 추락은 매년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FA 이탈로 전력이 약화되었으나 외부 FA 보강으로 상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두산과 큰 규모의 FA 잔류 계약을 맺은 주축 선수들의 부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중 한 명은 주전 중견수 정수빈이다. 그는 2021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처음 취득해 6년 총액 56억 원에 두산과 잔류 계약을 체결했다. 외야 수비는 리그 최고를 다투지만 타격 능력은 다소 아쉬운 그에게 두산이 '오버 페이'를 했다는 시선이 없지 않았다.

※ 두산 정수빈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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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정수빈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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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정수빈은 타율 0.254 3홈런 4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46에 그치고 있다. 타율은 규정 타석을 채운 리그 51명의 타자 중 45위로 최하위권이다. OPS는 0.7을 넘지 못한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54로 음수를 모면하는 수준이다.

정수빈은 9월 이후 29경기에서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타율 0.363 2홈런 15타점 OPS 0.868을 기록 중이다. 최근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중 9경기에서 멀티 히트다. 매년 가을이 되면 타격 페이스가 되살아났던 면모를 올해도 되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이미 멀어진 형국에서 정수빈의 때늦은 맹타에 허전함만 클 뿐이다. 팀이 희망과 가능성이 남아 있었던 시즌 중반에 타격 페이스가 좋았다면 하는 부질없는 아쉬움만 남는다.

9월 이후의 맹타에도 불구하고 시즌 전체의 개인 지표는 여전히 부진해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그는 8월까지 월간 타율이 0.260을 넘은 적이 없을 만큼 빈타에 허덕였었다. 빼어난 주루 능력으로 공격 첨병인 1번 타자가 어울리지만 8월까지는 주로 하위 타순에 배치되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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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이후 타율 0.363 OPS 0.868로 맹타인 두산 정수빈 ⓒ 두산베어스



정수빈은 FA 잔류 계약 이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도 타율 0.259 3홈런 37타점 OPS 0.701 WAR 0.72로 부진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며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앞장섰다. 그러나 정규 시즌의 지표를 보면 FA 계약 규모에 비해 실망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FA 잔류 계약 이후 2년간의 WAR을 합치면 1.26에 그친다. 1년 동안의 WAR이라 해도 만족하기 어려운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 두산의 '오버 페이'를 부정하기 어렵다.

시즌 종료 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의 재계약 여부와 더불어 선수단이 큰 폭의 개편이라는 격랑을 맞이할 수 있다. 하지만 두산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FA 계약 기간이 아직 많이 남은 정수빈의 부활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정수빈이 내년에는 '오버 페이' 논란을 불식시키며 두산의 가을야구 복귀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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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케이비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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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인턴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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