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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박지원 "왕수석 문자는 대통령 문자…尹 거짓말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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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복당할 것…安 신당행은 큰 실수

이준석 징계? 내후년쯤 보수 분당할 듯

유병호 문자, 대통령에 이미 보고 한 것

상시 감사? 전직 대통령 매일 감사하나

尹, 카툰 봤으면 허허 웃고 말았을 것

尹 스타일? 참모들이 노력해야 할 문제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지원 (前 국정원장)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박지원 편입니다.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전 국정원장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박지원> CBS 김현정 쇼가 최고의 인기가 있고 많은 청취를 하는데 월간 박지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격주간 박지원 합시다.

◇ 김현정> 격주 박지원. 그럼 월간 하시던 분은 밀어내야 하는 건가요? 어떻게. (웃음)

◆ 박지원> 저보다 지금, 제가 인기가 최고예요. (웃음)

◇ 김현정> 아, 인기 조사 한번 해 봐야 되는 거예요?

◆ 박지원> 아니요. 제가 유튜브에 나가면 100만…

◇ 김현정> 그러니까 자체 평가는 이미 끝내신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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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아니, 시청자 조회수가 나오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저희가 고려를 좀 해보겠습니다. 격주 박지원.

◆ 박지원> 제가 로비를 했습니다.

◇ 김현정> 로비까지 하셨어요? 오늘 본론 들어가기 전에 두 명의 정치인의 신상에 관한 질문부터 제가 드릴게요. 첫 번째 정치인. 박지원. 민주당 복당 하세요? 조만간?

◆ 박지원> 하겠다고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드렸고.

◇ 김현정> 언제요?

◆ 박지원> 얼마 전에 했어요.

◇ 김현정> 얼마 전에.

◆ 박지원> 그랬더니 지난주에 복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곧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국정원장 관두고 윤호중 비대위원장, 우상호 비대위원장한테 전화를 해서 들어오라고 했는데 전당대회가 있고 비대위 구성하고 전당대회 하면서 제가 훌륭하니까 비대위원장 또 일부에서 당대표, 그래서 이재명 후보하고 한번 싸워봐라. 이런 소리가 있어서 제가 일선에 복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서 제가 안 했습니다.

◇ 김현정> 좀 미뤄,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 박지원> 그건 비대위원장이었고 확정됐으니까 어차피 김대중 대통령이 창당했고 혼이 박힌 그런 민주당이고 저 자신이 안철수 신당으로 나갔던 것이 제 인생이나 정치 여정의 큰 실수였다.

◇ 김현정> 실수였다?

◆ 박지원> 그렇죠. 제가 잘못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하고 달라요. 잘못하면 그냥 반성해서 사과합니다. 그래서 민주당 의원들이나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이제 복당하겠다, 그런 태도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 해서 복당은 결정하셨고 시점은 그럼 언제쯤이 될까요?

◆ 박지원> 글쎄요. 연락 오겠죠.

◇ 김현정> 그러면 지금이 10월이죠. 10월 중으로?

◆ 박지원> 모르겠어요. 그건 뭐 당에서.

◇ 김현정> 조만간, 이렇게. 2024년 총선도 그럼 염두에 두고 계세요?

◆ 박지원> 제가 지금 방금 말씀드렸듯이 정치 일선에 복귀할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모르고. 또 지금 현재 목포에서 또 제가 제 고향을 해남, 진도, 완도를 한번 놀러갔더니 저기에서도 나온다고 해서 제가 훌륭하니까 사방에서 나오라고 합니다.

◇ 김현정> 주민들이, 시민들이 나와라. 총선 나와라. 그럼 원래 주민들, 시민들 뜻은 못 이기시잖아요.

◆ 박지원> 대통령 나오라고 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 나와라.

◆ 박지원> 그런데 제가 생각해 봐도 대통령은 제가 제일 잘할 것 같아요.

◇ 김현정> 오늘 좀 약간 콘셉트가.

◆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보다 제가 훨씬 잘할 것 같아요.

◇ 김현정> 오늘 콘셉트가 굉장히 자만 콘셉트.

◆ 박지원> 아니, 글쎄, 그렇게 얘기들을 하는데 정치권에 대해서 저에게 듣기 좋은 말씀이라고도 들리지만 그만큼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좀 지역에서도 출마를 고려해 보고 민주당에도 좀 힘을 실어주자. 그런 생각이니까 저는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 김현정> 총선 나아가서 대선까지도 시민들,국민들이 원한다면 마다하지 않겠다. 이런 말씀으로.

◆ 박지원> 아니, 복당을 해서 역할을 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지 제가 지금 선거에 출마하겠다.

◇ 김현정> 선언까지는 아니고.

◆ 박지원> 대선에 출마하겠다 하는 것은 아니지만 .

◇ 김현정> 마다하지 않겠다는 얘기는 상황에 따라서 다 열어둔다는 의미로 정치인이 말씀하시면 그렇게 듣는 거죠, 뭐.

◆ 박지원> 꿈보다 해몽이 좋네요.

◇ 김현정> 두 번째 정치인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이준석 전 대표. 오늘 윤리위가 열립니다. 오늘 윤리위가 열리면 뭐라도 결정이 날 것 같거든요. 어떻게 내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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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9월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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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저는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봅니다.

◇ 김현정> 중징계라 함은 당원권 정지인데 기간을 더 길게 하는 거.

◆ 박지원> 더 길게. 또는 출당 권고.

◇ 김현정> 탈당 권고.

◆ 박지원> 제명. 이런 것으로 이루어지겠지만 바로 그것은 이준석 신당의 창당으로 가는 길이다.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당원권 정지 1년에서 2년 이런 이야기가 지금 나와요. 그게 제일 약하게 가면 그렇게 갈 거다.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그렇게 가면 신당 창당은 아닌 건가요? 그렇게 가도 가는 건가요?

◆ 박지원> 저는 어떻게 됐든 지금 현재 국민의힘 구도로 봐서 이준석 대표는 토사구팽됐고 또 상당한 국민적 지지가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주시할 것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흔히 윤석열 대통령의 황태자로 보는데 만약에 그러한 움직임이 지속될 때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유승민 의원, 원희룡 장관, 나경원 전 의원이 그대로 있을 건가. 그러한 것도 있고 지금 보면 국민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의원이 보수정당의 차기대권 후보 1등이에요. 또 당대표 1등이에요. 그렇지만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민주당과 달리 당원들의 포션이 70%고 국민여론조사가 30%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됐을 때는 당심에 의거해서 모든 후보가 결정돼요. 민심이 아니에요. 그러나 저는 민심을 배반하면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

◇ 김현정> 총선에서.

◆ 박지원> 네. 대선도 마찬자기죠.

◇ 김현정> 대선도 마찬가지고.

◆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 의원이 그대로 있을 사람은 아니잖아요. 이렇게 해서 그러한 역학구도들과 이준석 전 대표의 문제가 얽히면 지금 당장에는 내년에는 신당 창당이 안 되지만 또 윤핵관에 의거해서 공천 학살이 있으면 내년 말, 내후년 초에는 반드시 보수 신당이, 즉, 국민의힘이 분당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반드시라고까지 지금 말씀하실 정도로.

◆ 박지원> 저는 반드시라고 봐요. 그것이 우리 정당사의 흐름입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윤핵관이 누구냐. 권성동, 장제원 의원 등이 역할을 안 한다 하더라도 그건 국민의힘의 윤핵관은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오직 한 사람이에요.

◇ 김현정> 그러면 오늘 당원권 정지 1년, 2년이 나오든 탈당 권유가 나오든 제명이 나오든 상관없이 당원권 정지 1년, 2년 나온다고 얘기하시는 분은 왜 그렇게 얘기하시냐면 분당 못 하게, 신당 창당 못 하게 막아놓으려고 그랬을 거다라는 이야기들 막 평론하시거든요.

◆ 박지원> 지금은 안 해요. 설사 제명을 시키더라도 이준석 전 대표가 'He's so smart'. 굉장히 스마트한 사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안 해요.

◇ 김현정> 뭐가 나와도.

◆ 박지원> 그 보수내에서 저항하고 투쟁을 하면서 얘기를 해 나갈 거예요.

◇ 김현정> 그럼 당원권,

◆ 박지원> 그러다가 공천 학살이 있으면 그 구실로 만들어가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결국은 신당 창당은 뭐가 나오든, 오늘 뭐가 나오든.

◆ 박지원> 뭐가 나오든.

◇ 김현정> 뭐가 나오든.

◆ 박지원> 지금 현재 징계가 안 나오더라도 이준석의 길은 그 길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켜보죠. 오늘 뭐가 나오는지 지켜보기로 하고. 그나저나 박지원 전 원장도 휴대폰 보다가 사진 찍히고 막 그래보셨어요?

◆ 박지원> 그랬죠.

◇ 김현정> 언제 그러셨어요?

◆ 박지원> 지난번에, 옛날에 국회의원할 때 한 번씩 찍혔어요.

◇ 김현정> 그러셨어요? 그때는 뭐,

◆ 박지원> 그런데 저는 그렇게 중요한 내용이 아니죠.

◇ 김현정> 그랬습니까? 제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안 그래도 핫한 분인데 어제 휴대폰 문자 사진까지 찍히면서 더 스타가 됐습니다. 사진 한번 보여주시겠어요? 대통령실에 이관섭 수석과 주고 받은 문자인데 오늘 또 제대로 해명 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 이렇게 보내다가 그게 사진기자한테 포착이 된 겁니다. 야당에서는 그동안 야당이 주장하던 유착설, 배후설이 입증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저희가 앞서 인터뷰한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그게 아니다. 저 위에 어떤 문자도 주고 받은 게 전혀 없고 저거는 그냥 오늘 한겨레 보도가 뭡니까라고 물어보니까 답한 것 뿐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셨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저는 대단히 죄송한 표현같지만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민을 향해서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실까요?

◆ 박지원> 국민의힘 당무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따봉을 보내고. 의원총회 전에 초재선 의원들한테 전화를 하시는 가 하면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원 조사에 대해서도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말씀하지 않겠다. 유병호 사무총장이 이관섭 청와대 왕 수석에게 저렇게 보고를 한 것은 청와대 대통령실에 다 보고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그것은 대통령한테 보고하는 것하고 똑같습니다.

◇ 김현정> 이관섭 수석은 나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고 별로 유 총장이랑 친하지도 않다. 어제 그렇게 해명을 했어요.

◆ 박지원> 친하건 친하지 않건 왕수석이 감사원의 실세인 유병호 사무총장에게 물은 자체가 문제 아니에요. 헌법기관인데 왜 자기가 물어봅니까? 이것은 왕수석이 알았다고 하는 것은 대통령한테 보고용입니다.

◇ 김현정> 저걸 모르는 감사원 사무총장일리가 없다.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이미 직접 보고다. 문자 답한 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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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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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그리고 그 내용도 보십시오.

◇ 김현정>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다.

◆ 박지원> 무식한 소리. 자 한겨레한테 했습니까? 민주당한테 했습니까?

◇ 김현정> 무식한 소리요? 무식한 소리 말하는 것은.

◆ 박지원> 저런 표현을 할 수가 있느냐 이거죠. 저것도 비속어입니다. 이 XX는 쪽팔린다. 저건 감사원 사무총장이 왕수석한테 일종의 보고인데 이것을 헌법 기관이니까 대통령, 나는 모른다. 왕수석한테 보고 되면 대통령한테 보고 하는 거예요.

◇ 김현정> 그냥 그런 프로세스라고 봐야 되는 거군요.

◆ 박지원> 저는 그래서 이 정권이 너무 국민을 얕보고 있다, 거짓말 많이 한다 이렇게 정의합니다.

◇ 김현정> 그 유병호 사무총장 경질까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 경질해야죠. 지금 그분이 이번에 보십시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문제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평시 감사다, 상시 감사다. 아니, 서해에서 그런 공무원 사건이 나는 것이 상시 납니까? 전직 대통령을 조사하겠다는 게 상시 납니까? 그리고 그분이 취임한 3개월 사이에 7개 기관에 대해서 지금 얼마나 감사를 합니까? 그래서 저는 이번 서해 사건에 대해서 대통령한테, 전직 대통령한테 그런 보는 것은 직권남용이다.

◇ 김현정> 직권남용이다.

◆ 박지원> 그리고 저런 태도를 가지고 콕 집어서 정치보복 감사를 한다고 하면 감사원이 바로 설 수 있겠어요? 감사원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 공직 기강을 하는 나라가, 하는 곳이 최고 감사원인데 그렇게 선별적으로, 선택적으로.

◇ 김현정> 왜 현 정권에 대해서는 감사 거리 있어도 하나도 안 하고 전 정권만 하느냐, 이 이야기를 지금 하시는 건데요. 그 감사원 내부에서도 좀 이견이 있다 이런 소문도 들리고 하던데.

◆ 박지원> 아니, 그게 보도 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혹시 판을 어떻게 알고 계세요. 내부 분위기를 어떻게 듣고 계세요?

◆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또 저희들이 그러한 얘기를 하면 이 정부는 까딱하면 고소를 잘하더라고요. 고소하고 또 내부감찰 할 거 아니에요. 제가 전직 국정원장으로서 많은 얘기를 듣고 있지만 제가 얘기를 하면 제 후배 직원들이 아주 하드 타임을 받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정확히는 말 못 하시는 상황이라는 건 아시겠는데 최재해 감사,

◆ 박지원> 어떻게 됐든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더욱이 전직 대통령, 두 국정원장을 조사하겠다는 것은 적법하지 않죠. 위법성이 있고 직권남용.

◇ 김현정> 그 말씀은 지금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받아야 될 정도의 스페셜한 사안인데 평시처럼 해서 그냥 의결 없이 한 부분이 적법하지 않다 지적이시고요.

◆ 박지원> 이건 상시 감사가 아니에요.

◇ 김현정> 감사원의 입장은 이거는 상시 감사에 들어갈 입장이다라고 어제 냈고.

◆ 박지원> 아니, 상시 감사라는 게 서해 공무원 사건 매일 그런 사고가 납니까? 매일 전직 대통령 (감사)합니까? 루틴이라는 것을 말하는 거예요.

◇ 김현정>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어요. 그러면 여당에서는 아니, 떳떳하면 박지원 원장이든 문재인 전 대통령이든 조사 받으시면 되지 않겠느냐 성역이 어디 있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지원> 적법한 절차가 아닌데 왜 조사에 응합니까?

◇ 김현정> 절차가.

◆ 박지원> 길 가는 사람 다 잡아갑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의미. 월간 박지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어제 문체위 국감장에서는요. 카툰 한 편이 큰 논란이 됐어요. 윤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 작품이 수상을 한 겁니다. 그러자 문체부가 주최측에다가 엄중 경고를 했다는 건데 아까 국민의힘 원내대변인하고 인터뷰를 해 보니까 그 학생에 대해서 혹은 저 작품에 대해서 뭐라고 한 건 절대 아니다. 다만 이 협의가 저걸 공모할 때 후원자인 문체부한테 약속했던 게 정치적인 작품은 제외하겠다고 해 놓고 그냥 공모를 바꿔서 하니까 거기에 대해 항의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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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준비한 자료화면을 보고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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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제가 문체부 장관 출신으로 문체부를 진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제 다 후배들이에요. 우영우 변호사처럼.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바로 읽어도 우영우. 그 말이 그 말 아니에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박지원> 아니, 그 표현의 자유가 아니고 그 주최한 그걸 얘기한다. 그따위 식으로 문체부가 얘기하면 문체부가 아닙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자유, 자유. 얼마나 취임사 때부터 시작해서 이번 UN 연설에 가서도 21번 얘기를 했잖아요. 그 자유 속에서는 MBC를 고발하는 것 보면 언론 자유도 표현되지 않고 이번 만화를 보면 표현의 자유도 포함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강조하는 자유는 뭡니까? 어떤 자유만 하는 겁니까?

◇ 김현정> 어떤 자유만.

◆ 박지원> 거짓말 하는 자유만 얘기를 합니까?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아니, 그리고 제가 그 일례를 페이스북에 썼습니다. 처칠 영국 수상이 재임 동안에 시사 만화가들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았어요.

◇ 김현정> 왜요?

◆ 박지원> 그래서 퇴임을 했는데 굉장히 세게 비판을 한 시사 만화를.

◇ 김현정> 풍자 만화?

◆ 박지원> 만났어요. 우연히 조우를 했는데 그 시사만화가가 미안하니까 아, 수상님, 요즘 만화로 얻어 안 맞으니까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그때가 좋았습니다.

◇ 김현정> 얻어 맞을 때가 좋다, 현직일 때가 좋았다.

◆ 박지원> 현직일 때가 좋았다. 그런데 저는 문체부가 박보균 장관이 과잉 충성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호탕하고 솔직한 분 아니에요? 그분이 서울대학 다닐 때 5.18 사건에 대해서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을 무기징역 구형을 하고 도망쳤어요. 그래서 나는 이게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아셨다고 하면 허허 하고 웃고 말 거예요.

◇ 김현정> 저 만화 봤으면?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그럴 스타일이다?

◆ 박지원>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 김대중 대통령 이후 문화예술은 지원을 하되 간섭은 하지 마라. 지금 이 정부가 문화예술 정책의 중요한 전환을 하고 있어요. 지원도 안 하고 간섭만 하겠다는 거예요.

◇ 김현정> 그 말씀이세요?

◆ 박지원> 이게 말이 돼요?

◇ 김현정> 지원도 안 하고 거짓말한다.

◆ 박지원> 그러한 문화예술인들에게 간섭을 하면 창작력이 쇠퇴가 됩니다. 그래도 그렇게 지원만 하고 간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징어게임이 나오고 미나리가 나오고 BTS, 블랙핑크가 나온 거예요.

◇ 김현정> 어제 국민의힘에서는 저 열차에다가 만약 문재인 대통령 사진 넣고 뒤에다가 김정숙 여사 넣고 이랬었으면 아마 지지자들이나 민주당에서 더 고소고발 하고 집단 린치 했을 것이다. 내로남불이다, 이런 얘기하더라고요.

◆ 박지원> 그런 만화는 안 나와요.

◇ 김현정> 네?

◆ 박지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그런 만화는 안 나와요. 왜 그런 만화가, 그런 세태가 고등학생이 그렇게 그릴 수 있는가 이걸 반성을 해야지. 누구한테 그거 합니까?

◇ 김현정> 저 카툰이 왜 나오게 됐는가에 대해 생각해야 된다?

◆ 박지원> 그렇죠. 얼마나 재밌어요. 그러니까 만화는 만화로 보면 되는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아마 저 만화 봤으면 허허 하면서 봤을 거다 호탕한 스타일이다 그러셨는데요. 스타일 나왔으니까 잠깐 제가 떠오르는 게 어제 말입니다. 하나 화제가 된 SNS가 있었어요. 모 SNS에서 대통령 이야기 쓰는 사람은 한둘이 아니죠. 많죠. 그런데 윤석열 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냈던 이동훈 기자.

◆ 박지원> 네, 저도 봤습니다.

◇ 김현정> 대변인 지냈던 그분이 SNS에다가 뭐라고 썼냐면 항우가 왜 실패했냐. 1시간 중 59분을 혼자 얘기한다, 타인의 조언을 듣지 않는다. 원로들 말로부터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른다 이렇게 쓴 거예요. 그래서 이게 뭐야 이거 뭐 윤석열 대통령 얘기하는 거야 이런 어제 수근수근거림이 있고 떠들썩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얘기한 거죠. 윤석열 대통령께서 검찰 간부를 지내면서 그렇게 당신이 99% 얘기를 한대요. 지금도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하든지 저는 대통령 내외분은 배우예요. 작가가 써주는 말을 하고 감독이 가자면 가고 오자면 오는 거예요. 그러한 것을 잘 알더라도 참모들이 잘 해야 돼요. 비서실이 잘해야 돼요. 그런데 지금 엉터리 아니에요. 맨 모시고 다니면서 실수나 하게 만들고. 저는 윤석열 대통령한테 최종적 책임은 있지만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한테 책임 추궁할 수는 없어요. 어떻게 할 거예요. 나가라고 할 거예요. 들어오라 그럴 거예요. 이거는 아니고 대통령은 대국민, 항상 문제가 있으면 사과를 하고 인적 개편을 해야 돼요. 보십시오. 김태호 1차장도 SI, 그 첩보 보았는데 그때 물으니까 비밀 허가받았다. 안 받았다고 단언을 하잖아요. 5월달인데 7월달에 이번에 받았어요. 지난 7월달에. 그러니까 대통령실이 대통령이 하시는 말씀이 다 거짓말 아니냐는 말이에요.

◇ 김현정> 잠깐만요. 그러면 정리하자면 대통령이 이동훈 전 대변인에게는 대통령이 그러니까 혼자 말씀 너무 많이 하신다. 주변 말 잘 듣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어제 꼬집어서 올린 것 같은데 그런 스타일이라고 할지라도 그거까지도 파악해서 참모들이 실수 안 하게 해야 한다.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그 스타일도,

◆ 박지원> 참모가 할 일이죠.

◇ 김현정> 그 스타일을 바꿀 수는 없으니 참모가 바뀌어야 된다?

◆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지금 현재의 영국 조문이나 나토 정상회의 가서나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다 실수를 했잖아요. 그러면 그것은 대통령을 어떻게 추궁을 할 수 있어요? 그러면 참모들이 그러한 대통령의 습성을 잘 파악해서 만들어내야죠.

◇ 김현정> 참모 스타일이 바뀌려고 노력해야 된다 그 말씀이시군요. 더 꼼꼼하게, 더.

◆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태효 1차장을 비롯해서 최소한 이번 외교 참사에 대한 책임은 의전팀 등을 물어야 개선이 되지 대통령이 고칠 일은 없어요. 당신도 고치려고 노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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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아직도 질문거리 많이 남았지만 여기서 인사 드려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월간 박지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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