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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르세라핌, 첫 컴백에 쏠리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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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김가람 탈퇴 후 첫 컴백...중요 분기점 전망
4세대 신인 걸그룹 맹활약 속 입지 굳힐 때
한국일보

그룹 르세라핌은 오는 17일 새 앨범 '안티프래자일'로 컴백한다. 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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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첫 컴백은 어떤 성과를 낳을까. 데뷔 이후 이들의 뒤에 따라붙던 전 멤버 김가람의 '학폭 논란' 꼬리표를 떼어낸 만큼, 새로운 분기점이 될 이들의 행보를 주목할 수 밖에 없다.

르세라핌은 오는 17일 미니 2집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을 발매하고 데뷔 첫 컴백에 나선다. 지난 5월 발매한 데뷔 앨범 '피어리스'에서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이들은 새 앨범을 통해 자신들이 시련을 마주하고 이겨내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실력과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르세라핌의 새 메시지는 이들이 당면한 현재의 상황과 꽤나 닮아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 소속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르세라핌은 데뷔 이후 예상치 못한 논란과 마주하며 홍역을 치렀다. 논란의 핵심은 전 멤버 김가람의 데뷔 전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었다. 김가람의 르세라핌 멤버 발탁 소식이 공식화 된 직후부터 불거진 그의 학폭 의혹은 팀 데뷔 이후 더욱 거세졌고, 당초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소속사와 달리 잇따라 공개된 추가 증거들에 대중과 팬들의 반응은 싸늘해졌다. 결국 김가람은 활동 2주 만에 활동을 중단했고, 지난 7월 팀 탈퇴와 동시에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김가람의 탈퇴로 약 2개월 간 르세라핌에 따라 붙어온 학폭 이슈의 꼬리표는 떼어진 셈이 됐지만, 해당 사태의 여파로 르세라핌은 데뷔 이후 팀 자체의 활동 만큼이나 부정적인 이슈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수난을 겪었다. 현재 K팝 시장 4세대 걸그룹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전 멤버의 논란으로 인해 입은 의도치 않은 리스크는 팀에게도 적지 않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물론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르세라핌은 데뷔 앨범 발매 8일 만에 미국 빌보드 차트 입성, 19주 연속 빌보드 차트 차트인 등의 성과를 비롯해 국내외 차트에서 음반, 음원 호성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훨씬 경쟁이 치열한 신인 걸그룹 시장에서 예기치 못한 이슈와 맞물려 제 기량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했다는 시선 역시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들의 이번 컴백이 무엇보다 중요한 분기점이 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올 하반기를 마무리 할 컴백 활동을 통해 르세라핌이 자신들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며 보다 탄탄한 '입지 굳히기'에 성공한다면 4세대 걸그룹 시장의 판도는 또 한 번 요동칠 전망이다.

르세라핌과 쏘스뮤직, 하이브 역시 그간의 리스크를 털어낸 새 출발을 알릴 이번 컴백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이들의 새 앨범 역시 방시혁 하이브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프로듀서팀 13이 의기투합했으며 미국의 팝 아티스트 세일럼 일리스(Salem Ilese)가 작가진으로 합류해 음악적 시너지를 꾀했다. 멤버들 역시 수록곡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들의 음악색을 보다 다채롭게 풀어내는 데 일조했다.

지난 5월이 르세라핌의 출발을 알린 시기였다면, 이번 컴백은 르세라핌이 본격적으로 도약할 기회가 될 지 모르겠다. 시련 끝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이들이 어떤 음악으로 대중을 만날지, 기대를 품어봄 직하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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