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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천재의 화려한 부활?...'무득점' 그릴리쉬, '평점 9+PO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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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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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코펜하겐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친 잭 그릴리쉬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최고 평점 및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에서 엘링 홀란의 멀티골, 상대 자책골, 리야드 마레즈, 훌리안 알바레스의 골을 묶어 5-0 대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달린 맨시티는 선두 자리를 굳혔고, 코펜하겐은 세비야에 골득실에 밀려 조 최하위(1무 2패, 승점 1)로 추락했다.

맨시티는 전반 7분 만에 홀란의 골로 앞서갔다. 홀란은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전반 32분에는 홀란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른 공을 재차 집어넣어 2골 차로 앞서갔다. 전반 39분에는 세르히오 고메스의 중거리 슛이 수비 몸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이 따르면서 3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마레즈의 페널티킥 골과 알바레스의 골이 터지면서 홈에서 편안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홀란은 공식 9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고 평점과 경기 최우수 선수는 홀란이 아닌 잭 그릴리쉬에게 돌아갔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그릴리쉬는 측면의 지배자였다. 터치라인에 가깝게 플레이 할 때는 고메스의 하프 스페이스 침투를 유도했고, 중앙에 가깝게 플레이 할 때는 삼각형을 만들며 동료들에게 패스 선택지를 제공했다.

후반전 홀란이 교체 아웃된 후에는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고,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골키퍼 선방과 골대를 살짝 빗나간 슈팅이 여러차례 나오면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알바레스의 득점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하는 등 경기 영향력이 매우 뛰어났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눈부신 경기력이었다. 팀 득점에 좀 더 관여할 필요가 있지만,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평점 9점을 부여했다. 홀란보다 높은 양 팀 최고점이었다. 또한 UEFA도 POTM(Player Of The Match)에 그릴리쉬를 선정하면서 이번 경기 활약을 인정했다.

지난 시즌 무려 1억 파운드(한화 약 1600억 원)의 이적료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고 이적한 그릴리쉬는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혹평을 받았다. 아스톤 빌라 시절 보여줬던 장점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시즌 6골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그다지 좋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역대 최악의 영입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었지만 울버햄튼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터뜨리는 등 최근 서서히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며 천재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사진=UEFA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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