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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엄앵란, 8년 전 박수홍에 "경제 독립해"…친형 100억 횡령 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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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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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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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엄앵란이 8년 전 한 방송에서 방송인 박수홍에게 해준 조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엄앵란은 2014년 8월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박수홍과 만났다. 당시 박수홍은 이 방송에서 큰형에게 모든 재산 관리를 맡기고 있다고 밝혔다. 또 큰형이 빚에 대한 자신의 트라우마를 활용해 큰돈이 들어가는 재테크를 서슴없이 한다고도 했다.

그는 "형이 모아놓은 돈에다 대출까지 받아 투자하고, 가족한테는 빚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럼 가족은 또 대출을 갚으려고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결국 갚고 나면 또다시 형의 구매가 이뤄진다. 어머니가 이제 빚이 지긋지긋하니 그만하자고 해서 3~4년은 편했는데 또 우리 형이 (구매했다)"라며 "그래서 제가 요즘 프로그램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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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은 "형이 아직도 경차를 타고 다니고 웬만한 곳은 걸어 다닌다. 형 덕분에 재산을 모았다"면서도 "눈으로 본 적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엄앵란은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여자 연예인들은 잘 모르니까 어릴 때부터 큰돈을 벌면 부모님에게 맡기기 마련"이라며 "나중에 시집갈 때 그걸 나누게 되면 부모와 자식 간에 의가 상할 만큼 싸움이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장 있어 자동으로 들어오는 걸 왜 맡기나. 성인이 됐으면 경제적으로 반드시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앵란의 조언은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가 지난달 1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구속되면서 관심받고 있다. 친형 박씨는 박수홍의 출연료, 계약금 등을 지난 30여년 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 총액은 11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형사 고소와 별개로 지난해 6월 친형 부부가 100억 가량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미지급했다며 8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법원에 제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수홍의 친형 가족이 박수홍의 명의로 사망보험 8개를 들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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