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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뉴욕증시] 장막판 뒷심 부족에 하락…나스닥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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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5포인트(0.14%) 하락한 3만273.8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65포인트(0.20%) 빠진 3783.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77포인트(0.25%) 내린 1만1148.64로 집계됐다.

뉴욕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하락 출발하며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결국 하락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9월 민간 고용은 이전보다 개선됐으며 시장의 예상치도 웃돌았다. 이 지표는 오는 7일 예정된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 전 고용시장을 가늠할 수 있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월보다 20만8000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 명을 상회했으며 직전월인 8월 수치는 13만2000 명에서 18만5000 명으로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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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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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견조한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를 재차 키웠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02%까지 올랐고 달러도 상승했다.

하지만 시장은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인베스코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후퍼는"고용지표가 실제로 시장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실망스러운 지표가 발표되면 단기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9월 서비스업 지수는 예상치를 웃도는 개선세를 보였다. ISM은 9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였던 56.0을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전월치인 56.9보다는 소폭 낮았다. ISM의 서비스 PMI는 업황 확장 국면에 머물렀다.

미국의 8월 무역 적자는 15개월만에 최저치인 674억 달러로 줄어 들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 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677억달러의 적자를 예상했다. 미 상무부는 8월에 미국의 수출은 0.3% 감소한 2589억 달러를, 수입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1.1% 감소한 326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준 위원의 발언도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피벗(pivot:정책 전환)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메니지먼트의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프라이언 멀버리는 "시장이 연준으로부터 매우 일관된 메시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주식의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고 진단했다.

종목별로 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일 원래대로 매수한다고 밝히면서 트위터 주가는 급등했다. 주가는 장중 일시적으로 매매 정지됐고, 이후 22.24% 폭등한 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98%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1.01% 빠진 0.9886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 발표에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회의에서 일일 20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감산 규모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4달러(1.43%) 오른 배럴당 8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9.70달러(0.6%) 상승한 1720.8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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