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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절망편, 2023년 희망편…롯데의 방향성이 함축된 하루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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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2022년의 절망편, 그리고 2023년의 희망편을 한 경기에서 모두 관람했다. 롯데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함축된 경기였다.

롯데는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5강 탈락이 확정된 이후 첫 경기에서 주도권을 뺏긴 뒤 추격을 했지만 추격이 무색하게 격차가 벌어졌다.

이날 롯데는 올 시즌은 왜 5강 경쟁에서 멀어졌는지, 그리고 다가올 2023년은 어떤 방향성을 잡고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확인했다. 한마디로 2022년의 절망편, 2023년의 희망편을 모두 확인했던 것.

이날 롯데의 실점 과정에는 아쉬운 수비들이 있었다. 올 시즌 내내 탄식을 자아내게 했던 수비에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전 올 시즌 5강 탈락의 이유를 되돌아 본 래리 서튼 감독도 “내년에 더 좋은 팀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수비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는데 곧바로 그 장면들이 나왔다.

0-2로 뒤지던 3회말, 2실점 했지만 박민우를 병살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2사 후 손아섭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상황. 이후가 문제였다. 올 시즌 도루 시도가 9차례에 불과했던(6성공/3실패) 손아섭이 과감하게 2루를 훔쳤다. 선발 포수 지시완은 2루에 송구조차 못했다. 올해 지시완의 발목을 잡았던 도루 저지였다. 롯데의 올 시즌 수비 문제에는 포수 자리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2사 2루 상황에서 박건우의 빗맞은 타구 때 2루수 이호연, 중견수 신용수가 콜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해 타구를 놓치는 장면도 나왔다. 결국 이 타구는 적시타가 됐고 0-3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래도 내년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장면도 나왔다. 후반기 롯데 최고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고승민은 현재 리그 좌완 투수들 가운데 구위가 가장 뛰어난 구창모를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좌타자 상대로 고전했지만 점차 적응했고, 이승호(키움), 이준영(KIA), 김범수(한화)에 이어 구창모에게도 안타, 특히 홈런까지 터뜨렸다. 구창모의 147km 패스트볼을 통타했다.

아울러 이날 1루수 한동희-3루수 김민수의 조합은 나름대로 내년, 내후년 내야 포지션을 구상하게끔 하는 대목이었다. 김민수도 이날 멀티히트, 1루수로 이동한 한동희는 1루 수비를 큰 무리 없이 해냈고 6회 적시 2루타까지 뽑아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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