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FA컵 패배' 울산 홍명보 "레오나르도 퇴장, 바보 같은 플레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결승행 지휘 전북 김상식 감독은 "8일 울산전도 잘 준비"

연합뉴스

퇴장당하는 레오나르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강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레오나르도가 퇴장당하고 있다. 2022.10.5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맞수 전북 현대에 연장 혈투 끝에 패해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진출이 좌절된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이 패배의 빌미가 된 레오나르도의 퇴장에 대해 "바보 같은 플레이였다"고 꾸짖었다.

울산은 5일 안방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연장 후반 4분 조규성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전북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2017년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FA컵 우승을 노렸던 울산은 도전을 멈췄다.

프로축구 정규리그인 K리그1에서는 4경기를 남겨놓고 2위 전북에 승점 5가 앞서 있어 우승 경쟁의 유리한 위치를 점한 울산은 FA컵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2관왕(더블)까지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울산이 도전할 수 있는 우승 타이틀은 K리그1만 남았다.

이날 1-1로 맞선 후반 26분 마틴 아담과 교체 투입된 레오나르도는 후반 추가시간에 퇴장당했다.

전북 수비수 박진섭과 신경전을 벌이다가 머리로 상대 안면을 들이받은 행위로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연장에서 울산은 10명이 싸우다 결국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손뼉 치는 홍명보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강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며 손뼉을 치고 있다. 2022.10.5 yongtae@yna.co.kr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바로 "물론 퇴장 상황은 별로 좋지 않았다. 그런 바보 같은 플레이로 팀을 곤란에 빠트리고 굉장히 어렵게 만들었다"고 레오나르도의 퇴장에 대해 질책했다.

홍 감독은 "레오나르도가 컨디션도 좋아 종지부를 찍고 싶어 투입했는데 퇴장 이후 다른 선수들까지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면서 "레오나르도에게도 공개적으로 얘기했다. 본인도 자기 실수로 팀이 어렵게 된 데 사과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충돌하는 레오나르도와 박진섭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강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레오나르도와 전북 박진섭이 충돌하고 있다. 2022.10.5 yongtae@yna.co.kr


울산은 FA컵 우승은 좌절됐지만, 사흘 뒤인 8일 전북과 K리그1 35라운드에서 다시 맞붙는다.

홍 감독은 "양 팀이 같은 조건이다. 120분 연장을 치러 한 팀은 이기고 한 팀은 졌는데 그 분위기의 차이는 날 것이다"라면서 "다음 경기가 중요하고 우리 포커스는 여기 맞춰져 있으므로 최선을 다해서 우리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드릴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한편, 승장인 김상식 전북 감독도 크게 기뻐하지는 않았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기도 했을 만큼 올해 유난히 피 말리는 연장 승부에 자주 내몰렸다.

연합뉴스

경기 지켜보는 김상식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강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김상식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10.5 yongtae@yna.co.kr



김 감독은 "먼저 올해 연장까지 간 승부가 많아서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고 승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내 "결승 진출보다 당장 8일 울산전을 대비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을 잘 체크해서 8일도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 통증을 호소해 후반 막판 교체된 국가대표 왼쪽 풀백 김진수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뒤 근육이 약간 올라온 것 같은데 내일 체크해 봐야겠다. 피로도가 쌓여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데 내일 살펴보고 다음 경기 출전 여부를 판단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 골을 넣은 조규성에 대해서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우리에게는 단비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조규성 덕분에 바로우, 한교원 등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오늘 결승 골도 감사하지만 다음 경기부터 리그에서도 골을 넣어 득점왕 경쟁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