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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제2의'쉑쉑' 될까...한화 김동선 "파이브가이즈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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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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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미국의 3대 버거 브랜드로 꼽히는 '파이브 가이즈(Five Guys Burgers and Fries)'를 국내에 들여온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는 5일 본인의 SNS를 통해 파이브가이즈 관계자와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한 장의 사진과 함께 "파이브가이즈가 드이어 한국에 상륙한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파이브가이즈는 쉐이크쉑, 인앤아웃 등과 함께 미국의 3대 버거 브랜드로 꼽힌다. 일명 '쉑쉑버거'로 불리는 쉐이크쉑은 SPC그룹이 한국에 들여왔다. 2016년 7월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 첫 매장이 문을 열자, 폭염에도 많은 이들이 햄버거를 맛보려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인앤아웃의 경우 아직 정식 매장은 없지만 2012·2015·2019년 세 차례 팝업스토어 형태로 국내서 판매됐다.

파이브가이즈가 문을 열면 국내 고객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첫 매장을 열었다. 워싱턴DC와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렸다. 역대 대통령들도 곧잘 찾는 모습이 공개돼 '대통령 햄버거'란 별칭을 얻기도 했다. 미국 중·서부 지역으로 영역을 넓히며 현재 미국에서만 20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후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스위스, 싱가포르, 중국 등에 진출했다.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에너지·방산 사업 중심으로 그룹 전반을 이끌고,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금융계열사를 이끄는 방식의 승계가 예상된다. 김 상무는 한화의 유통·호텔·리조트 사업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국가대표 승마선수 출신인 김 상무는 독일에서 식당과 승마사업을 펼친바 있다.

국내에 돌아와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승마사업을 총괄하다 지난 2월부터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신사업전략실장을 맡으며 경영 일선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화솔루션은 임시이사회를 열고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신설되는 한화 갤러리아는 내년 3월 상장할 예정이다.

업계는 파이브 가이즈가 김 상무의 성공적인 유통업계 데뷔작이 될 지 벌써부터 관심이다. 국내 주요 유통사 경영인들은 해외서 접한 식음료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성공시킨 바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본인의 첫 사업 아이템으로 '크리스피도넛'을 점찍고 국내에 들여왔으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스타벅스'를 국내에 소개한 장본인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김 상무가 올린 파이브 가이즈 상륙을 알린 게시글에는 기대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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