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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기능적 화학시대 연 3人, 노벨 화학상… 샤플리스 박사는 두번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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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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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화학상은 암 치료제 같은 신약 등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합성기술을 개발한 화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202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칼 배리 샤플리스 스크립스연구소 박사, 덴마크의 모르텐 P 멜달 코펜하겐대 교수, 미국의 캐럴린 R 버토지 스탠퍼드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3명의 과학자는 분자 빌딩 블록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되는 기능적 형태의 화학인 '클릭화학'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화학자들은 클릭화학을 설명할 때 어떤 분자도 쉽게 붙일 수 있다는 의미로, '어떤 것도 붙일 수 있다'라고 표현한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화학물질을 만들기 위해 점점 더 복잡한 방식으로 만들어야만 했다. 문제는 이 물질을 만들어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생산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

샤플리스 박사와 멜달 교수가 기여한 클릭화학은 어떤 물질을 만드는데 버클이 채워지듯 부산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순수한 물질을 얻을 수 있는 화학 합성법을 발전시켰다.

버토지 교수는 몸안에서 클릭화학 합성반응이 일어나더라도 안정적인 생체직교 화학으로 발전시켰다. 독성이 있는 구리가 없어도 생체 내에서 화학합성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버토지 교수의 생체직교 화학 합성법은 응용분야 중 더 표적화된 암 치료에 기여했다.

이동환 서울대 화학부 교수는 "생각하는 모양 그대로 분자를 100%의 확률로 결합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클릭화학은 전 세계적으로 세포를 탐색하고 생물학적 원리를 찾아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생물직교 화학도 임상시험 중인 암 신약 등에 활용된다.

샤플리스 박사는 2001년에 이어 노벨 화학상을 두번 받았다. 당시에는 산화반응의 키랄 촉매를 개발함으로써 궤양과 고혈압 약 생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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