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27th BIFF] 돌아온 축제, 故강수연 추모부터 '영제' 양조위 헌사로 빛난 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아시아의 별들이 모여 부산의 밤을 빛냈다.

5일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화된 이번 영화제는 개막식을 비롯한 모든 행사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규모를 키웠으며 예상 관객수도 약 17만 명에 이른다.

뉴스핌

[부산=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전여빈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05 pangbin@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개막식 사회를 맡은 류준열과 전여빈은 관객들의 환영을 받으며 무대로 올랐다. 전여빈은 "지난 3년간 팬데믹 때문에 관객 분들 만날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다시 모두 만나뵙게 돼 정말 기쁘다. 영화의전당을 꽉 채운 여러분의 모습이 정말 감격적"이라고 말했다.

류준열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팬데믹을 딛고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다시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늘 좋은 영화를 만났었다. 여러분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추앙할 영화를 만나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개막식이 시작되기 직전, 한 자리에 모인 영화인들은 지난 5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강수연을 기리며 추모했다. 현장 대형 스크린에는 고인의 생전 모습과 음성이 영상으로 띄워졌고 '배우 강수연을 기억하며'라는 문구가 이어졌다. 설경구, 문소리, 연상호 감독 등 영화계 선후배, 동료들은 추모 메시지를 보내왔다.

전여빈은 "강수연 선배님께서 돌아가셨단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제가 이곳에서 상 받았던 2017년에도 선배님께서 저를 격려해주셨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한국영화와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강수연 선배님을 우리 모두 잊지 않을 것"이라며 추모에 동참했다.

뉴스핌

[부산=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양조위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05 pangbin@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의 주인공은 말할 것도 없이 '영제(영화의 황제)'로 불리는 양조위였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양조위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양조위의 화양연화'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를 위한 헌사를 한예리가 맡았다.

한예리는 양조위를 소개하며 "영화는 제게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게 해줬다. 누군가를 흠모하는 마음 또한 말이다. 저는 스크린 속에서 너무나 무해한 얼굴에 고독하고 처연한 눈빛을 가진 배우를 오랫동안 존경해왔다. 그는 말하지 않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많은 감독들이 그를 통해 영화라는 꿈을 이어왔다. 저는 그의 연기 앞에서 늘 가장 순수한 관객이 되고 닮고 싶은 면모들을 기쁘게 발견하는 동료가 된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제가 가장 흠모하는 위대한 배우를 이야기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뉴스핌

[부산=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한예리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05 pangbin@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양조위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부국제에대단히 감사드린다. 팬들을 다시 만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도 성공적인 영화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총 상영작은 354편으로, 개막작은 '바람의 향기', 폐막작은 일본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다.

jyyang@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