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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1회’ 김광현, 1점대 ERA도 최연소 150승도 무산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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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김광현(SSG 랜더스)의 1점대 ERA-최연소 150승 도전이 모두 무산됐다.

김광현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SSG 랜더스가 두산에 2-5로 패하면서 김광현은 시즌 3패(12승)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9였던 김광현의 평균자책은 2.13까지 올라갔다. 2010년 류현진(한화, 1.82) 이후 12년 만의 1점대 평균자책 시즌 도전인 동시에 21세기 단 2명밖에 없었던 기록에 도전했지만 마의 1점대 벽은 너무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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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1점대 평균자책-최연소 150승 기록 도전이 모두 무산됐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김광현의 KBO리그 역대 최연소 150승 도전도 무산됐다. 지난 9월 29일 6이닝 3실점으로 노디시즌을 기록해 한 차례 기록 달성에 실패한, 김광현은 만약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KBO리그 최연소 150승 기록에 이름을 새길 수 있었다. 승리투수가 됐다면 올 시즌 5월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34세 2개월 18일의 나이로 최연소로 달성한 양현종(KIA)의 기록을 5일 앞당긴 만 34년 2개월 13일의 새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를 놓치면서 기록 도전은 내년으로 해를 넘기게 됐다. 잔여 시즌 김광현이 구원 등판해 구원승을 거두지 않는 이상 기간 내 150승을 넘기는 건 힘들다. 사실상 불가능한 가정인 셈이다.

김광현의 평균자책 1위 타이틀도 위험해졌다. 현재 2.19의 평균자책으로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안우진(키움)이 만약 잔여 경기에 추가 등판해 6이닝 무실점(무자책)을 기록한다면 평균자책은 2.12까지 떨어진다. 자칫하면 거의 시즌 내내 지켜왔던 ERA 1위를 내줄 수 있는 위기인 셈이다.

김광현은 4월 27일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해 평균자책을 0.36으로 떨어뜨려 부문 1위로 올라선 이후 약 5개월 이상 줄곧 선두를 지켜왔다.

안우진은 키움의 순위 경쟁 결과에 따라 8일 잠실 두산전에 최종전 등판 여부를 결정할 계획. 만약 키움의 3위 가능성이 있을 경우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등판하지 않는다면 이대로 김광현의 ERA 1위가 확정된다.

김광현의 입장에선 통한의 1회였다. 1회 초 김강민의 투런 홈런으로 기분 좋은 득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1회 정수빈-페르난데스-허경민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김재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실점을 했다. 후속 양석환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추가 실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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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5일 잠실 두산전에서 1회에만 4실점을 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후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기에 더 아쉬운 경기내용이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강승호에게 던진 김광현의 3구 직구(147km)가 높은 코스로 몰리면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4실점째 기록. 김광현은 장승현을 루킹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지만 이미 평균자책은 경기 전 1.99에서 2.19까지 치솟고 말았다.

김광현은 이후 2~4회를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완전히 달라진 투구를 펼쳤다. 5회 2사 후에도 1회 연속 안타를 내줬던 상대인 정수빈에게 안타, 페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맞고 2사 2,3루까지 몰렸다. 그러나 허경민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또 한 번의 실점 위기는 넘겼다.

마지막 기회는 있었다. 김광현이 6회 초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고 내려간 이후 SSG는 7회 초 하재훈의 안타와 상대 실책,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재원이 3루수 인필드플라이, 김성현이 병살타로 각각 물러나며 에이스에게 승리요건을 선물해주지 못했다.

투구수 100구. 더는 던질 수 없었다. 김광현은 7회부터 장지훈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고, SSG는 끝내 스코어를 뒤집지 못하고 추가실점 하면서 패했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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