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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문턱에서…무산된 김광현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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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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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이 부족했다.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고개를 숙였다. ‘에이스’ 김광현(34·SSG)의 도전이 무산됐다.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2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원정경기서 선발로 등판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마지막 출격이다. 전날 정규 우승을 확정한 기쁨도 잠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을 기록,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자책점으로만 따지면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점수다. 타선 역시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하면서 패전까지 떠안고 말았다.

많은 것들이 달려 있었던 경기였다. 대표적인 부분이 개인 통산 150승이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SSG 전신) 유니폼을 입었던 김광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메이저리그에서 뛴 2020~2021시즌 제외)에서만 149승(79패)을 작성했다. 1승만 더하면 역대 5번째로 150승 고지를 밟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역대 KBO리그에서 통산 150승을 맛본 이는 한화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양현종(KIA·159승), 이강철(152승) 4명뿐이다.

최연소·최소경기 150승 기록도 걸려 있었다. 현재 최연소 150승 기록은 양현종이 가지고 있다. 1988년생 김광현과 동갑인 양현종은 올해 5월 19일 부산 롯데전서 150승 고지를 밟았다. 34세 2개월 18일의 나이였다. 만약 이날 김광현이 승수를 쌓으면 34세 2개월 13일로 양현종 때보다 5일 앞당길 수 있었다. 최소경기 신기록도 가능했다. 이날 경기는 김광현의 KBO리그 326번째 경기였다. 승리를 쟁취했다면 정민철이 작성한 347경기보다 21경기 앞설 수 있었다.

1점대 평균자책점 유지 또한 큰 관심을 모았던 대목이다. 이날 전까지 김광현은 27경기서 평균자책점 1.99(167⅓이닝)를 마크했다.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은 역대 26차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보기 어려웠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화에서 뛰던 2010년 1.82를 신고한 것이 유일하다. 12년 만에 명맥을 이어가고자 했으나 두산의 불방망이가 허락하지 않았다. 1회 강승호의 2점짜리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경기로 2.14까지 올랐다. 아슬아슬하게 이 부문 1위 자리는 지켰다. 2위 안우진(키움·2.19)과는 0.05 차이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김광현

잠실=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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