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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K-기자회견] 변화 바람 부는 전남, 이장관 감독 "추구하는 색깔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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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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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대전)] 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과정은 분명 나아지고 있다. 이장관 감독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길 각오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전남(승점 31, 42득)은 10위에 머물렀다.

아쉬운 패배였다. 전남은 이른 시간 윌리안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박성결이 터뜨린 천금 같은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남은 박인혁을 필두로 측면 임찬울과 김현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역전을 노렸다.

후반전에 돌입한 전남은 끝까지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발로텔리와 플라나가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설상가상 후반 24분 김재우에게 다시 실점을 내주면서 리드를 빼앗겼다. 남은 시간 전남은 이석현과 유지하를 교체로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했다.

경기 종료 이후 기자회견장에 나선 이장관 감독은 "추구하는 색깔이 잘 나왔다. 전반전 대전에 너무 쉽게 실점했던 부분이 아쉽다. 하지만 경기는 준비했던 대로 경기는 잘 이루어진 것 같다"라며 아쉬움과 만족감을 함께 전했다.

세트피스 실점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박성결과 김현욱 모두 상대적으로 신장이 낮은 만큼 위험한 장면도 여럿 있었다. 이장관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전남이 추구하는 빠른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갖고 있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신을 넣었을 때 바뀌고 있는 축구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일주일 동안 세 게임이 있기에 다음 경기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성결이 득점까지 터뜨렸기 때문에 대전을 상대로 재미난 경기를 펼친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한 "경기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남이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다. 수비 축구를 하다가 져도 좋으니 공격 축구를 하자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 그러한 클럽 비전이 있었기에 이곳에 올 수 있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100%에 가까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과는 아쉽지만 전남은 계속해서 스스로를 갈고닦는다. 이장관 감독은 다음 시즌에 대해 "선수 구성이 가장 먼저일 것 같다. 추구하는 색깔을 구사하기 위해선 필요한 선수들이 있다. 내 색깔에 맞는 선수들이 추가된다면 재밌는 축구가 될 것이다. 골문 앞까지 전개하는 과정은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좋아졌다. 득점에 대한 부분이 추가된다면 전남다운 재밌는 축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오는 주말 전남은 정규 라운드 마지막 홈경기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상대한다. 끝으로 이장관 감독은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미난 경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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