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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빈은 '주장 같지 않은 주장'을 바란다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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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우리카드 주장 황승빈이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출정식 후 본지와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여의도 | 강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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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여의도=강예진기자]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았다. 부담이 크지만 튀지 않는 선에서 묵묵히 팀을 받치겠다고 말한다. 프로 데뷔 후 첫 주장직을 단 우리카드 황승빈(30)의 이야기다.

황승빈은 지난 4월 우리카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우리카드는 이상욱·류윤식·하현용을 삼성화재로 보내고 황승빈과 정성규를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생애 두 번째 트레이드다. 2014~2015시즌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황승빈은 지난시즌 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로 이적했고, 이번에도 트레이드로 우리카드의 일원이 됐다.

변화의 연속이다. 이적과 동시에 주장직을 달았다. 초등학교 6학년 이후 처음이다.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 우리카드 출정식 후 본지와 만난 황승빈은 “(주장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체질에 안 맞는 것 같다”고 웃으며 “나는 리더가 있으면 항상 따라가고 따르기만 하다가 주장을 맡으니까 ‘내가 이런 역할을 해도 되나’라는 생각에 어렵더라”라고 털어놨다.

어색하면서도, 잘하고픈 마음이 크다. 황승빈은 “주장 같지 않은 주장이 되고 싶다. 나도 주장이기 전에 팀의 일원이다. ‘내가 주장이다’, ‘나를 따르라’ 이런 것보다는 주장 같지 않지만 주장 역할은 잘 수행하고 싶다”고 바랐다.

주장이자 주전 세터다. 팀 중심을 잡아야 하는 위치에 섰다. 주전 세터로 첫 시즌을 소화한 삼성화재에서 느꼈던 것 과는 또 다른 부담감이다.

황승빈은 “그때(삼성화재)와는 다르다. 우리카드는 내가 오기 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던 팀이었다. 만약 기존보다 성적이 떨어지거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내가 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이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묵묵하게 감독께서 이야기하시는 걸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명세터 출신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과 함께한다. 황승빈은 “감독께서는 내가 팀에 합류한 이후 지금까지 ‘볼 스피드가 빨라야 하고, 공격수 신장에 맞게 토스 높이를 맞춰줘야 한다’고 꾸준하게 이야기하신다”고 전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과도 재회했다. 둘은 인하대를 전성기로 이끈 주역이다. 황승빈은 “(나경복이) 워낙 까다로워서 공을 잘 줘야 한다”며 옆에 있던 나경복을 장난스레 쳐다봤다. 이에 나경복은 “잘 줘야죠”라고 맞받아치더니 “경기할 때는 어떻게든 처리하려고 한다. 승빈이 형이 잘 올리려고 하는 마음을 알고 있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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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황승빈(왼쪽)과 나경복(오른쪽)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여의도 | 강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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