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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박수홍 가장 원하는 것은 "어머니와 관계 회복"…父, 추가 폭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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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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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검찰 대질 조사에서 아버지에게 폭언·폭행을 당해 실신까지 했던 방송인 박수홍이 어머니와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 "박수홍 씨가 가장 원하는 건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이라며 "다만 친형에 대해서는 감정의 골이 깊은 만큼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에 대해서는 "어제보다 조금 괜찮아진 상태"라면서도 "아버지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는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흉터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친의 폭행 이후 박수홍이 전화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박수홍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가족이) 다시 모일 경우 또 다른 불상사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폭행이 있었다. 특히 최근 불미스러운 일 이후에는 망치를 들고 와서 문을 두드리면서 '나오라'고 했던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이 궁극적으로 원하고 있는 건 친형 박모씨의 횡령에 대한 원상복구와 가족과 최소한의 관계 회복"이라고 전했다.

박수홍은 전날 오전 10시쯤 서울서부지검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씨와 대질 조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아버지 박씨와 형수 이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했다.

이때 박수홍 부친이 박수홍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 노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 박수홍 부친은 "(아버지를 보고) 인사도 안 하느냐. 칼로 XX 버릴까보다"라고 폭언한 뒤 박수홍 정강이를 걷어찼다.

이에 박수홍은 "내가 평생을 아버지와 가족들을 먹여 살렸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울부짖다가 과호흡증으로 실신했다. 이후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오전 11시 30분쯤 배우자에게 인계됐고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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