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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美항모, 北IRBM 도발에 동해 재출동…내일 한미일 연합훈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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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훈련 마치고 떠났다가 동해 공해상으로 긴급 회항

연합뉴스

한미 연합 해상훈련
(서울=연합뉴스)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군 함정들이 지난달 29일 동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미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 항해 모습. 2022.9.29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김지헌 기자 =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국 해역을 떠났던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천t급)가 5일 동해 공해상으로 다시 출동해 한미일 연합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레이건호를 포함한 미 항모강습단은 이날 오후 동해로 진입했으며 오는 6일 한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와 함께 3국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항모강습단의 동해 재진입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등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른 것인 만큼 한미일은 가상의 탄도미사일을 모의로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 훈련 등을 벌일 전망이다.

미국 측은 레이건호와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9천800t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6천900t급)·벤폴드함(DDG 65·6천900t급) 등으로 구성된 항모강습단이 참여하며 한일도 각각 함정을 파견한다.

한미일이 2주 연속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항모강습단은 지난달 23일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해 26∼29일 한국과 연합해상훈련을 펼쳤고 30일 한미일이 대잠수함전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기간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전날인 25일, 연합훈련 기간인 28·29일, 한미일 훈련 다음날이자 우리 국군의 날인 이달 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 4일에는 2017년 9월 이후 5년여 만에 일본 열도 상공을 넘어간 IRBM을 발사, 비행거리 4천500㎞를 기록하며 도발 수위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극히 이례적인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의 동해 재진입과 연속된 한미일 연합훈련은 이와 같은 북한의 도발로 인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긴장 고조에 따라 미측 전략자산 전개와 3국 공조를 강화하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김승겸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이날 대북 대응 논의를 위한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응하려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합참은 미 항모 재전개가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미동맹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전날 북한의 IRBM 도발 후 이뤄진 한미 국방장관의 통화에서 협의로 결정됐다.

10만3천t급의 레이건호는 2003년 취역해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약 90대를 탑재하고 승조원 약 5천명이 탑승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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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한반도 재출동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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