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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현, ‘펜트하우스’ 악녀 벗고 풋풋 신입생 컴백[MK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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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한지현.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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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현이 악녀 이미지를 벗고, 엉뚱 발랄한 대학 신입생으로 돌아왔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치얼업’(극본 차해원, 연출 한태섭)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다. 한지현은 극중 연희대학교 신학과 신입생이자 응원단 테이아의 신입 단원 도해이 역을 맡았다.

4일 방송에서는 도해이(한지현 분)가 테이아의 신입 단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한편 진선호(김현진 분), 박정우(배인혁 분)와의 삼각 로맨스가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도 높은 훈련으로 테이아에 이탈자가 속출한 가운데, 박정우는 다가오는 합동 응원전에 신입 단원 2명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 활동비 100만원을 받기 위해 테이아에 들어간 도해이는 박정우의 말에 시큰둥했지만 “선발 시 인센티브 20%를 주겠다”라는 배영웅(양동근 분)의 제의에 의지를 다졌다.

응원단 생활 속 로맨스 기운도 물씬 느껴졌다. 진선호는 자신이 응원단에 지원한 이유가 도해이라며 끊임없이 대시했으나, 도해이는 박정우가 은근히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특히 전 남자친구에게 “가진 거 없는 집에 편모. 그런 너랑 내가 너와 미래를 꿈꾸며 만나겠어?”라는 모욕적인 말을 들은 뒤, 자신도 편모 집안이라며 위로를 건네는 모습에 설렘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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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현. 사진lSBS


한지현은 전작인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악녀 주석경 역을 맡아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극중 학교폭력을 행사하거나 또 다른 악녀인 천서진(김소연 분)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기세 등등하게 협박하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랬던 한지현이 ‘치얼업’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넉넉지 못한 형편에 여러 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대학생활의 낭만을 잃지 않는 도해이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려낸 것. 아울러 청춘이라면 한 번쯤 겪을 사랑과 이별, 고된 아르바이트에 캠퍼스 벤치에 누워 잠을 청하다 아침을 맞는 코믹한 모습까지 스펙트럼 넓게 소화하며 나이에 걸 맞는 풋풋함을 선보였다.

한지현은 앞서 진행된 ‘치얼업’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보고 도해이가 저와 닮은 점이 많아서 '나를 보여주면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선택했다”면서 “전작은 세고, 화내는 게 많은 캐릭터였는데, 해이는 밝고 귀엽고 전혀 다른 모습이다. 준비를 많이 했다. 전에 했던 석경이가 아닌, 해이로 보일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치얼업’이 초반 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대의 아쉬운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해이로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한지현의 명랑 에너지가 시청률 상승을 견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치얼업’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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