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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kt 데스파이네, 불펜으로 보직 변경…PS에서도 허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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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역투하는 데스파이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5)의 보직이 불펜으로 변경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데스파이네는 앞으로 중간에서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최근 데스파이네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핵심 불펜) 김민수가 팔꿈치에 불편한 느낌이 있다고 해서 잠시 휴식을 주기로 했다"며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고민 끝에 데스파이네의 보직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데스파이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이강철 감독은 "포스트시즌엔 투수 4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짜는데, 이미 잘 던지는 4명이 있지 않나"라고 말한 뒤 "게다가 불펜에선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 데스파이네는 승리욕이 넘치고 포스트시즌 경험도 있기에 힘 있게 버텨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8승 12패 평균자책점 4.56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8월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4경기에서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3패 평균자책점 7.45로 부진했다.

반면 고영표, 소형준, 엄상백, 웨스 벤자민은 꾸준히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투수진을 재조정한 이강철 감독은 잔여 경기 선발 로테이션 윤곽도 공개했다.

5일 삼성전을 합해 정규시즌 5경기를 남겨둔 kt는 고영표, 엄상백, 소형준, 벤자민이 한 경기씩 선발 등판하고, 나머지 한 경기는 배제성이 맡을 예정이다.

배제성은 정규시즌 한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포스트시즌에선 다시 불펜으로 이동한다.

이강철 감독은 "일단 빨리 3위를 확정해야 편안하게 잔여 경기에서 투수진을 운용할 수 있다"며 "전력을 다해 3위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면 4위 키움 히어로즈의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위를 확정한다. 키움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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