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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웨어러블 카메라에 캡슐 한방차까지…삼성 C랩, KES서 기술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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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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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벤처 2개, 스타트업 8개 등 총 10개 제품과 솔루션이 소개된 C랩 전시관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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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KES 2022(한국전자전)'에서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의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삼성전자가 KES에서 C랩 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랩 전시관은 'C랩에서 혁신을 만나다'는 주제로 삼성전자 부스 옆에 차려졌다. 135㎡(제곱미터) 규모로,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2개와 스핀오프 스타트업 4개사,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4개사를 함께 전시한다. 스핀오프는 C랩 인사이드 중 완성도 높은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으로 독립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전시관에선 C랩 소개, C랩 10년의 주요 성과와 지표, 소개 영상 등도 볼 수 있다. 'C랩 아웃사이드'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은 C랩 담당자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수년 전 분사한 스타트업들뿐 아니라 'C랩 아웃사이드' 육성 기간이 끝난 스타트업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미 CES, KES 등 IT 전시회 참가 지원, 사업협력, 글로벌 홍보 기회 등을 제공하며 성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AI 기반 탈모관리 솔루션업체 '비컨'의 박민석 대표는 "삼성전자와 함께 KES를 통해 신제품 첫 선을 보이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뷰티 관련 기업과 탈모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의 생생한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IT 스타트업 육성에 힘써 삼성전자와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KES에 선보이는 'C랩 인사이드' 과제는 올 초 선정된 △메타버스 러닝·운동 플랫폼 '메타러닝' △AR(증강현실) 기반 인테리어 솔루션 '인테리어블'이다. 이들은 그동안 C랩 과정에서 개발한 최소기능제품(MVP)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C랩 스핀오프는 △웨어러블 360 카메라 및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 '링크플로우' △AI 피부 분석/추천 서비스 '룰루랩' △개인 맞춤 생체리듬 케어 솔루션 '루플' △AI 탈모관리 솔루션 '비컨' 등 4곳이다.

C랩 아웃사이드는 △비접촉 원거리 터치 솔루션 '브이터치' △인터랙티브 강의 소통 솔루션 '클라썸' △듀얼 티캡슐 머신·한방건강티 캡슐 '메디프레소' △AR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솔루션 '애니펜' 4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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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 참가한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 '링크플로우'의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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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서 C랩 전시관에 참여한 스타트업 중 '링크플로우'와 '메디프레소'는 각각 융합신기술 부문과 스마트리빙 부문에서 KES 혁신상을 수상했다

KES 혁신상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총 40개의 제품·기술이 수상했다.

2016년 10월 스핀오프한 '링크플로우'는 웨어러블 카메라 전문기업으로 3년 연속 미 CES 혁신상을 수상했고, 지금까지 240여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링크플로우는 세계 최초의 넥밴드형 360도 카메라 'FITT360(핏360)'을 시작으로 현재는 산업 현장용 안전 솔루션 'NEXX(넥스)', 공공기관용 보디캠 등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NEXX(넥스)' 시리즈는 10곳 이상의 건설 현장에 도입되어 재해 예방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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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 참가한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메디프레소'의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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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설립된 '메디프레소'(2020년 'C랩 아웃사이드' 선정)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를 캡슐 형태로 마실 수 있도록 티캡슐과 전용 추출 머신을 개발했다. 개인 맞춤형 티캡슐 정기구독 등 차를 통해 건강을 실현할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하섭 메디프레소 대표는 "유통과 판로가 빈약한 스타트업에게 삼성전자의 지원이 큰 힘이 되어 자신감을 갖고 혁신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고, 그 결과 KES 혁신상을 수상하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과 확산을 위해 2012년 12월부터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385개 과제에 약 16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삼성전자에서 사업화하기 어려운 아이디어들도 의미있는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15년엔 C랩 스핀오프 제도를 신설했다. 2018년엔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C랩을 외부로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 역시 만들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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