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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우승’ SSG, 인천 연고팀 최초 관중수 1위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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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우승을 거둔 SSG 랜더스가 인천 연고팀 최초로 KBO리그 관중수 1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달성했다.

SSG가 올 시즌 인천 연고팀 최초로 KBO 관중수 1위 달성했다. SSG는 홈 72경기에서 총 98만1,546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LG(92만 71명, 잔여 1경기)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LG가 10월 9일 홈 최종전에서 만원 관중을 불러 모아도 순위는 뒤집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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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우승을 거둔 SSG 랜더스가 인천 연고지팀 최초로 관중 숫자 1위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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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100% 관중 체제에서 예상 밖으로 비 서울권 팀이 관중 숫자 1위를 기록한 셈이다.

22시즌 개막과 동시에 코로나 이전 관중수로 회복이 가능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했으나, SSG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의 관중수를 지켜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인천은 일명 빅마켓 구단은 아니다. 잠실을 홈으로 쓰고 있는 두 팀(LG, 두산)은 전통적인 빅마켓 인기 구단이 1위를 차지(2013년부터 코로나 이전인 2019년까지 LG가 4번, 두산이 3번 1위)한 바 있다.

SSG 랜더스 구단은 “인천 야구의 부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 SSG 랜더스 창단 후 2년만에 달성한 관중수 1위 기록으로 인천 야구팬들에게도 자부심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하고 이다”며 뿌듯한 감정을 표현했다.

SSG의 관중수 1위는 야구장을 좋은 기억,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포지셔닝 시켜서 지인 동반 방문 및 재방문 활성화한 것이 큰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개막 10연승을 시작으로 역대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높은 홈 승률(0.681)을 기록하면서 야구장을 방문하는 팬들이 즐겁게 응원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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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른바 빅마켓 팀이 아님에도 SSG는 뛰어난 성적과 추신수, 김광현 복귀 등 여러 호재를 바탕으로 많은 신규 팬을 유입시켰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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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21년 추신수 영입, 2022년 김광현 복귀로 팬 베이스가 강화됐다. 랜더스 팬이 아니었으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두 선수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는 야구팬들이 자연스럽게 랜더스를 응원하게 되는 효과가 생긴 셈이다.

유망주의 껍질을 깨고 올스타급으로 도양한 젊은 스타 플레이어들인 박성한, 최지훈 등의 등장으로 팬들의 관심도가 더욱 상승했다.

팬 증정품(GIVEAWAY)도 매우 방대한 규모로 확대됐다. 유통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모기업을 두고 있는 구단의 강점을 살려 팬들에게 연간 15만개 이상의 선물 제공했다. 이는 방문한 경기에서 혹여 팀이 지더라도 부정적인 기억을 최소화하는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다양한 콜라보 이벤트로 팬 경험을 강화했다. 모기업 브랜드, 글로벌 콘텐츠 브랜드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로 팬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경기장 방문 경험을 제공 중이다. 스타워즈데이, 스타벅스데이, 마블데이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팬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얼트 유니폼 출시, 인생네컷, 포토월 등 구장 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 조성, 다양한 체험 이벤트 및 굿즈 출시 등으로 구단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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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불가 수준의 팬 리워드와 팬서비스도 SSG가 홈 관중 1위를 달성한 배경이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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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의 적극적인 팬서비스와 구단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김광현은 승리 때마다 시그니처 굿즈를 제작해서 팬들에게 제공하는 KK위닝플랜을 실천했다. KBO리그에서 최초로 선수가 승리 선물을 팬들에게 매번 선물하는 역대급 이벤트였다.

이와 함께 SSG는 경기 전 프리사인 이벤트, 사인볼 투척 이벤트 등 선수단 전체가 팬들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야구장을 찾는 팬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 실천했으며 구단 또한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지원하면서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팬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SSG는 최근 MZ세대들의 놀이터인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선수들이 출연하는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젊은 팬들 사이에서 선수들의 적극적인 컨텐츠 참여와 팬 소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SSG 공식 유튜브인 ‘쓱튜브’는 지난 9월 18일 구독자 10만 명을 달성하는 등. 경기가 없을 때에도 지속적으로 팀에 대한 관심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이른 바 팬심을 두텁게 만드는 것에 기여하고 있다.

최초의 인천 연고지 관중 숫자 1위 달성에 대해 주장 한유섬은 “올 시즌 팬분들이 많이 오시는것에 대해 나 뿐만 아니라 전체 선수단이 함께 느끼고 있다”라며 “덕분에 며칠 전 말씀드린 것과 같이 요즘은 ‘야구 하길 정말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많은 응원을 해주신 만큼 올해 끝까지 선수단이 힘을 낼 것이고, 인천팀 최초로 관중 1위를 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선수단 핵심인 최정은 “올 시즌은 정말 팬들이 많이 찾아와 주시는 것이 실감난다. 평일에도 경기장 응원석이 항상 만원이시고, 무엇보다 원정에서도 상대팀 응원가 묻히지 않아서 선수단도 더 힘을 받는 것 같다”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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