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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카투사 합격 고려대 출신 583명으로 1위…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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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카투사 합격자 54.8%가 국내 상위 10개 대학‧외국대 출신

외국 대학 출신은 전체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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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 연합뉴스

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카투사(KATUSA) 합격자들의 출신 대학이 특정 학교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전체 카투사 합격자의 54.8%인 4978명이 국내 상위 10개 대학, 혹은 외국 대학 출신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봐도 2017년 1106명(53.2%), 2018년 1154명(56.0%), 2019년 845명(52.8%), 2020년 875명(55.0%), 2021년 998명(56.7%)으로 이들 대학 출신 비율은 항상 50%를 상회했다.

국내 상위 10개 대학에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카투사를 배출한 학교는 고려대(583명)였고, 그 뒤를 연세대(572명)와 서울대(552명)가 이었다. 이외 성균관대(435명), 한양대(329명), 중앙대(306명), 경희대(288명), 서강대(214명), 한국외대(209명), 서울시립대(11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외국 대학 출신 카투사 합격자는 지난 5년간 1378명으로, 같은 기간 카투사 전체 합격자 수의 15.2%를 차지했다. 국내 상위 10개 대학의 합격자 수는 3600명으로 39.6%였다.

카투사는 현역병 입영대상자들 중 토익 780점 이상, 토플 83점 이상 등 병무청에서 제시하는 어학 점수 기준을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다. 입영 희망 월과 어학 점수대별 지원자 분포 비율 등을 적용해 전산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뽑는다. 단, 지원자는 평생 한 번만 지원할 수 있다.

안규백 의원은 "카투사 장병들은 하나하나가 군인이면서 동시에 우리 국군을 상징하는 군사외교관”이라며 "개인 성적 외에도 카투사 장병들이 한미 양군의 가교로 상호 우호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병무청이 선발‧관리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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