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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Y초점] SBS '치얼업', 캠퍼스물의 저주인가 3개월 공백 탓인가…2%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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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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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 '치얼업'이 방송 첫 주 시청률 2%대를 맴돌았다. 3개월 만에 재개한 월화극이 시청률 부진을 보이면서 SBS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SBS 새 월화드라마 '치얼업'이 지난 3일 밤 첫 방송됐다.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

50년 전통의 연희대학교 응원단을 배경으로 '스토브리그'를 공동 연출한 한태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VIP'의 차해원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는 점에서 드라마 팬들의 기대가 쏠렸다.

또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배우 한지현 씨가 여주인공 '도해이' 역을 맡아 브라운관에 복귀하고, 배우 배인혁, 김현진 씨와 삼각 로맨스를 형성할 것으로 알려져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졌다.

첫 주 방송에서는 한지현 씨의 연기 대변신이 돋보였다. 펜트하우스 속 주석경의 모습은 완벽하게 지우고,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신입생 '도해이'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다소 엉뚱한 모습도 천연덕스럽게 연기,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하지만 성적표는 초라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치얼업' 1회는 전국 시청률 2.3%를 기록했고, 이어 2회는 2.1%로 0.2% 포인트 떨어졌다. 3개월 전 SBS 월화극으로 방영됐던 '우리는 오늘부터' 1회 4.1%, 최종회 3.6%보다 낮은 수치.

지상파 채널에서 2%대 성적을 기록한 것도 모자라 시청률 하락세를 기록하는 굴욕을 맛본 것. 캠퍼스물의 저주인지, 월화극 3개월 공백 탓인지 아니면 둘 다 원인일지 알 수 없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에 SBS의 고민이 깊어질 것은 자명해보인다.

캠퍼스물이 늘 저조한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지만, 장르적 한계가 따르는 건 사실이다. 캠퍼스물이 선호하는 신예들은 중장년층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스토리라인이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캠퍼스물 장르에 속하더라도 추가적인 재미요소를 넣어 매니아층을 양산해야 주목을 받을 수가 있다.

SBS가 월화극 방영을 3개월간 쉰 뒤 편성한 점도 시청자들을 다시 끌어들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통 전작의 시청률이 높으면, 고정 시청층이 있기에 시작이 훨씬 수월하다. 하지만 '치얼업'의 경우 시작 전 공백이 있었기에 전작의 후광이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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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첫 주 성적표에 마냥 좌절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2회에서는 응원단 '테이아'에 내려오는 3대 예언이 공개됐다. 앞서 2가지 예언은 맞았고, 마지막으로 남은 예언은 올해 응원단원 중 한 명이 죽는다는 것. 본격 미스터리의 서막을 알려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삼각로맨스도 시작됐다. 진선호는 도해이를 향해 불도저 직진을 했다. 훈련이 끝나면 "오늘 뭐해?"라며 계속 대시했고, 아르바이트로 바쁜 그를 위해 피로회복제를 선물하기도 했다. 또 도해이 동생의 학원비를 내주기까지 하며 거침없는 매력을 뽐냈다.

한편 도해이는 박정우에게 묘한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다. 도해이가 전 남자친구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듣고 눈물을 흘리자, 이를 본 박정우가 자신의 아픔도 밝히며 따뜻하게 위로한 것. 이후 훈련 과정에서 자신의 동작을 잡아주는 박정우에게 가슴 두근거림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지며 향후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편 '치얼업'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출처 = SBS]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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