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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돈스파이크, 필로폰 10여 차례 투약 혐의로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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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돈스파이크.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 45)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5일 오전 7시 50분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된 돈스파이크를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 돈스파이크는 8회에 걸쳐 필로폰을 공동 또는 단독 매입하고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후 도봉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돈스파이크는 미리 준비돼 있던 차량에 탑승,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돈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약 1000회 분 분량이다.

돈스파이크와 '보도방' 업주 A씨(37)는 올해 4월께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있던 여성 접객원 중 한 명이 별건의 경찰 조사에서 '돈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돈스파이크도 덜미가 잡혔다.

돈스파이크는 체포 이틀 뒤인 지난달 28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며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당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돈스파이크는 투약 혐의를 인정하며 “죗값을 받겠다”라고 말했다.

돈스파이크는 최근 마약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나 이미 10여 년 전인 지난 2010년 대마초 혐의로 재판 받은 전과가 드러나 비판을 더했다.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 형을 선고 받은 건 외에 같은 해 10월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동종 전과가 3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보도방 업주 A씨도 돈스파이크와 함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돈스파이크와 A씨를 비롯해 이번 마약 사건으로 입건된 피의자는 총 17명이며 현재까지 12명이 송치됐다"며 "나머지 5명은 순차적으로 검거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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