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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와이어 투 와이어 일원 돼 영광, 자부심 느껴"…'일심동체' SSG, 2019년 악몽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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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SSG 랜더스 선수단.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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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2022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선수들도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이다.

4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3-8 패배를 당했다. 2위 LG의 추격전이 끝났다. SSG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SSG의 정규시즌 우승은 2021년 창단 후 2년 만이며, 전신인 SK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할 경우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달성한 4번째(2007, 2008, 2010, 2022) 정규시즌 우승이 됐다.

또한 SSG는 40주년을 맞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지난 2019년, SK 시절 정규시즌 1위를 달리다가 막판에 두산 베어스에 1위를 뺏긴 아픈 기억이 있지만, SSG는 지난 4월 2일 창원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4-0 승리를 거두며 공동 1위에 오른 뒤로 정규시즌 내내 이 자리를 지켰다.

SSG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김원형 감독은 “랜더스의 우승은 구단, 선수단, 팬이 삼위일체가 되어 만들어낸 결과다”면서 “개막전부터 1위를 지킨다는 것이 선수단에는 큰 도전이었다.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들은 하나가 되어 이겨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정규시즌 우승 확정 순간을 5일 잠실 두산 베어스 원정을 앞두고 숙소에서 TV로 지켜본 선수들의 마음은 하나였다. SSG 일원이라는 게 영광이고 자부심을 느낀다는 것이다.

SSG 정규시즌 1위 확정 후 베테랑 투수 노경은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시즌 우승을 한 SSG 일원이 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다. 올 시즌 SSG에서 주축 선수로 경기를 뛰고, 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어 너무 기분 좋고 나에게 있어서 큰 복이다. 남은 경기 한국시리즈에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재정비를 하는 게 첫 번째 목표인 것 같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스트 김강민’으로 주목을 받았고, 어느덧 핵심 외야수이자 2번 타자로 자리잡은 최지훈은 “사실 경기가 없는 날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돼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경기장에 나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올 시즌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 가장 감사드리고, 주위 선배님과 올해 계속해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이게 아직 끝이 아닌 만큼 지금 의미부여를 하기 보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준비를 잘해서 마지막 한국시리즈에서 더 기분 좋게 마무리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지훈과 함께 SSG 젊은 타선을 구축한 주전 유격수 박성한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시즌을 우승한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또한 팀이 우승을 하기까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정규시즌 우승이 끝이 아니라, 한국시리즈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 정규 시즌 동안 팬들을 비롯해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다. 한국시리즈에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SSG ‘원석’에서 ‘보석’이 된 오원석은 “우리 팀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시즌 1등을 하게 되어 기분이 좋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한국시리즈에 가서 보다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 시즌 홈 최종전에서 한유섬 선배님의 만루 홈런 끝내기가 가장 기억나고, 그 동안 선배님들 모두 잘해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매경기 맡은 임무를 잘 해내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반기에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후반기 들어 SSG가 1위를 지키는 데 큰 힘을 보탠 최주환은 “정규시즌 우승을 이뤄 너무 기쁘다. 모두 최선을 다해서 우승을 했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한국시리즈에서 웃는게 최후의 승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준비 잘 하겠다. 전반기에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후반기에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 마지막까지 좋은 활약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마운드를 지켜준 이태양은 “야구를 하면서 나도 우승이란 것을 경험하게 돼 너무 기쁘다. 우승 팀의 일원으로서 팀에 기여한 것 같아 좋다. 좋은 팀에서 좋은 선배와 후배들을 만날 수 있었고, 덕분에 이렇게 우승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매경기 선수들에게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한국시리즈에서도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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