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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시승기] 더욱 높아진 출력, 더욱 개선된 경쟁력 – 볼보 S90 리차지 PH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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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 리차지 PH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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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 브랜드들에게 있어 ‘전동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자, 거부할 수 없는 ‘숙제’와 같다.

토요타를 비롯 일부 브랜드들은 여전히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한 기술 기반에 미련을 갖고 있지만 대세가 전환되고 있음은 누구라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볼보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전동화 기술 개발과 전동화 모델의 시장 투입 등은 물론이고 ‘보다 안정적인 밸류 체인’을 구성하기 위한 각종 노력 및 후속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S90에 더욱 강력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져 이목을 끌고 있다. 한층 높아진 출력으로 돌아온 S90 리차지 PHEV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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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을 위해 준비된 S90 리차지 PHEV는 말 그대로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를 선명히 드러낸다.

실제 브랜드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5,090mm에 이르는 긴 전장은 물론이고 1,880mm와 1,450mm의 전폭과 전고를 자랑한다. 여기에 전장과 함께 늘어난 3,060mm의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인다. 참고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인해 공차중량은 2,140kg으로 제법 무거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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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잘생긴 세단, S90

S90 리차지 PHEV는 ‘볼보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볼보 고유의 디자인 기조를 반영하고, 우수한 완성도와 균형감으로 모두의 만족감을 자아낸다.

최근 등장한 볼보의 모든 차량들과 같이 볼보 고유의 깔끔히 다듬어진 프론트 그릴과 아이언 마크가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가로 형태의 크롬 가니시를 품은 바디킷이 차량의 볼륨을 더욱 크게 전한다.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볼보의 시그니처 라이팅 유닛은 여전히 마련스러운 부분이다. 이러한 모습 덕에 과거부터 이어진, 그리고 최신의 볼보가 제시하는 다채로운 매력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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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는 긴 전장과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세단의 가치가 도드라진다. 여기에 짧은 오버행을 통해 유려하면서도 안정적인 감성을 선사하며 깔끔히 다듬어진 20인치 알로이 휠이 우수한 완성도를 제시한다.

덧붙어 후면에는 더욱 명료하고 선명한 라이팅을 더하고 바디킷 하단에도 길게 이어진 크롬 가니시를 더했다. 여기에 리차지 PHEV 사양을 말리는 배지가 차량의 완성도에 힘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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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의 개선’을 더한 플래그십 세단의 공간

S90가 데뷔한지 꽤 긴 시간이 흘렀지만 ‘볼보의 공간’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더불어 최근 도입된SKT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주는 ‘플러스 요소’ 역시 확실하다.

북유럽 브랜드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고유의 따듯함’을 고스란히 계승하면서도 최신의 감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특히 자칫 고루하게 보일 수 있는 우드 패널, 그리고 따듯한 색상의 가죽 조합도 만족감을 높이며 공간 가치를 더한다.

더불어 새로운 그래픽 테마를 적용한 디지털 클러스터 및 SKT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차량 가치를 더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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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페시아에 자리한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에는 SKT와 함께 개발한 새로운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더해져 다채로운 기능을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우수한 음성 인식 기능과 다채로운 안전, 편의사양의 배치 등이 개선되어 차량 가치를 더한다.

더불어 동급 최고 수준의 음향 경험을 보장하는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볼보의 가치’라 불리는 우수한 가성비 및 가심비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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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세단 라인업 최상단에 자리한 S90는 데뷔 초기에는 ‘다소 아쉬운 공간’을 자아냈다. 그러나 전장과 휠베이스를 늘린 지금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실제 1열 도어 안쪽에는 깔끔하게,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시트와 만족스러운 레그룸 및 헤드룸을 제시한다.

더불어 2열 공간은 한층 늘어난 휠베이스를 통해 2열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인다. 특히 새롭게 다듬어진 암레스트는 더욱 인상적이다. 여기에 시트 조절 기능 및 마사지 기능이 더해져 ‘플래그십 세단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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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 공간도 준수하다. 특유의 서스펜션 구조로 넓고 깊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공간 자체도 무척 깔끔히 다듬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특히 트렁크 공간의 ‘높이’가 다소 낮은 점이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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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마력으로 개선된 ‘리차지 PHEV’

S90 리차지 PHEV의 핵심은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것에 있다.

새롭게 설계한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317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내고 107kW의 강력한 전기 모터가 더해져 합산 출력 455마력과 72.3kg.m의 풍부한 토크를 구현한다. 여기에 8단 변속기, AWD 시스템이 ‘견실함’을 더한다.

덕분에 S90 리차지 PHEV는 뛰어난 가속 성능 및 주행 능력을 제공하며 기존보다 커진 배터리를 바탕으로 전기의 힘 만으로도 59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11.9km/L이며 전기 효율성은 3km/kW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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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성능, 그리고 값진 플래그십 세단의 매력

S90 리차지 PHEV를 충분히 살펴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일반적인 S90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으로 ‘고급스러운 공간’의 존재감을 선명히 드러낸다.

여기에 새로운 그래픽을 자랑하는 계기판과 우수한 음성 인식 및 각종 기능을 지원하는SKT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바워스 앤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이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를 통해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 한 번 더 강조하는 부분 역시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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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파워유닛은 말 그대로 ‘주행 가치’를 전반적으로 끌어 올린다. 여전히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는 편이지만 주행 전반에 걸쳐 기본적인 정숙성도 이전보다 개선됐고, 전기 모터 역시 출력을 개선하며 ‘활용성’을 높였다.

S90 리차지 PHEV는 개선된 모터 출력을 통해 전기의 힘만으로도 140km/h까지 달릴 수 있고, 전기 주행 가능 거리 역시 대폭 늘어나 ‘전동화 주행’의 빈도를 대폭 끌어 올렸다. 게다가 ‘합산 출력’ 역시 만족스러워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실제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등 다채로운 주행 환경에 능숙한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에 각종 기능 및 기술 구현 역시 능숙해 ‘충분한 매력’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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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합을 이루는 8단 기어트로닉 역시 준수한 모습이다. 어떤 특성이나 성향이 있다기 보다는 ‘올-라운더’의 성향이다. 덕분에 특별한 조작이나 세팅이 없어도 차량을 이끄는 데에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차량의 성격이 ‘온순한 편’이라 하더라도 455마력이라는 걸출한 힘을 가진 차량에 패들 시프트가 없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게다가 마련되어 있는 ‘수동 변속 방식’ 역시 그리 만족스러운 부분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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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전체적인 움직임은 모두가 만족할 수준이다.

가장 먼저 돋보이는 건 ‘과거의 볼보’와의 비교다. 실제 S90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량이지만 체격 및 공간 여유에 있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게다가 볼보 고유의 ‘기계적 체결감’이 큰 승차감 역시 부담을 느끼게 했다.

그러나 최신의 볼보, 그리고 S90 리차지 PHEV은 이러한 단점을 깨끗이 지워냈다. 실제 차량을 다루는 것 역시 쾌적하고 편할 뿐 아니라 주행 전반의 승차감 및 노면 대응 능력이 한층 부드러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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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륜 서스펜션이 너그럽게 다듬어지며 요철, 과속방지턱은 물론 포트 홀과 같은 순간적인 충격 발생 상황에서도 한층 능숙한 여유를 선사한다. 덕분에 ‘S90 리차지 PHEV’는 함께 하는 시간을 대폭 늘린 모습이다.

더불어 기능적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모드 역시 만족스럽다. 실제 S90 리차지 PHEV는 전기의 힘만으로 달리는 퓨어 모드는 물론 최적의 출력 배분을 추구하는 하이브리드, 그리고 모든 동력원의 전력을 다하는 ‘파워’ 모드 등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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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그리고 배터리의 잔량에 따라 손쉽게 대응할 수 있어 ‘전동화 모델’의 부담을 한층 덜고, 주행의 만족감을 높인다. 게다가 뛰어난 수준은 아니지만 우수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빠른 템포의 주행’ 역시 능숙히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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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볼보 차량 공통의 강점 역시 누릴 수 있다. 우수한 조율 및 주행 능력의 파일럿 어시스트는 물론이고 볼보가 자랑하는 다양한 안전 기술들을 언제든 누릴 수 있어 주행 전반에 걸친 만족감이 높을 수 밖에 없었다.

좋은점: 뛰어난 패키지, 다채로운 매력, 견실한 주행

아쉬운점: 때때로 거슬리는 엔진의 질감과 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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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플래그십 세단, S90 리차지 PHEV

최근 시대의 흐름, 변화의 바람 등으로 인해 제법 다채로운 차량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S90 리차지 PHEV는 자칫 관심 밖으로 멀어질 우려가 있는 차량이다. 하지만 S90 리차지 PHEV는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시한다.

PHEV의 매력은 물론, 볼보의 가치, 그리고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까지 모두 품고 있으며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설득력을 갖고 있다. 그렇게 ‘볼보의 상승세’를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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