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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낮경기에도 꽉찬 외야, 저지는 응답하지 못했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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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는 새로운 기록을 기다리는 팬들의 간절함에 응답하지 못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는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더블헤더 1차전이 열렸다. 저지는 1번 지명타자 출전했지만, 4타수 1안타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장에는 주중 낮경기임에도 불구하고 3만 55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레인저스의 시즌 홈경기 평균 관중을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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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와 텍사스의 더블헤더 1차전이 열린 5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 외야 관중석은 발딛을 틈이 없었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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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구역은 빈자리가 많았지만, 유독 관중들로 꽉찬 구역이 있었다. 홈런 타구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좌측 외야 1, 2층, 우측 외야 1층이었다.

저지가 때린 홈런공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관중들이었다. 현재 61개의 홈런을 기록중인 저지는 한 개만 더 넘기면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다.

매리스의 이 홈런 기록은 약물에 연루되지 않은 선수가 기록한 최다 홈런 기록이다. 이런 이유로 매리스의 아들처럼 이 홈런 기록이 '진짜 기록'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저지의 기록 도전이 특히 더 많은 관심을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관중들은 저지의 승부 하나하나에 환호와 야유로 답하며 그의 도전을 지켜봤다. 저지는 그러나 팬들의 간절함에 응답하지 못했다. 1회 유격수 땅볼, 3회 우익수 뜬공, 5회 1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 2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을 때는 관중들이 일제히 탄식했다. 저지 자신도 답답했는지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 들어와 헬멧을 내리치는 모습이 잡히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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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1안타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소득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8회에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팀에게도 의미 있는 안타였다. 카일 히가시오카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4-4로 맞선 상황에서 기회를 잇는 안타였다. 동료들은 이를 허비하지 않았다. 1사 2, 3루에서 해리슨 베이더가 좌전 안타를 때렸고 저지가 홈을 밟았다. 이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양키스의 5-4 승리.

홈런 잔치는 다른 선수들이 대신했다. 1회 오스왈도 카브레라, 2회 오스왈드 페레자가 담장을 넘겼다. 양키스에서 23세 이하 신인 선수 두 명이 같은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18년 미겔 안두하, 글레이버 토레스 이후 이들이 처음이다. 8회에는 히가시오카가 아치를 그렸다.

텍사스에서는 5회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가르시아는 이 홈런으로 이번 시즌 100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선수가 100타점을 기록한 것은 2017년 노마 마자라 이후 그가 처음이다.

양 팀 선발은 모두 6이닝씩 버텼다. 양키스 선발 제임슨 타이욘은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 텍사스 선발 존 그레이는 6이닝 4피안타 2피홈런 3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승패없이 물러났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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