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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다 살아났는데 횡사…'478일 만에' 1군 복귀한, 롯데 외야수의 기구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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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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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478일 만에 1군 복귀전 그러나 결말은 다소 허무했다.

강로한(30·롯데 자이언츠)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8회 무사 1루에서 이대호를 대신해 대주자로 나섰다.

시작부터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다. 정철원의 견제에 걸려 1루에서 아웃 판정을 받았다. 강로한은 벤치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이후 판정이 번복되며 루상에 남게 됐다. 말 그대로 죽다 살아난 운명.

하지만 운은 여기까지였다. 강로한은 풀카운트에서 2루로 스타트를 끊었다. 상대 포수 장승현의 송구도 많이 벗어났지만, 유격수 김재호가 포구하며 자연 태그 돼 강로한은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팀도 두산을 상대로 3-9로 패하며 강로한은 여러모로 아쉬운 1군 복귀전을 끝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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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살이 된 강로한에게 2022시즌은 중요했다.

외야에서 주축을 맡던 손아섭(NC 다이노스)이 FA로 이적했고, 민병헌은 부상으로 은퇴했다. 주장 전준우와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가 버티고 있었지만,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할 기회였다.

그러나 기대만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5(111타수 25안타) 5홈런 17타점 OPS 0.747을 기록했다.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자 9월 확대 엔트리에도 퓨처스리그에 머물렀고, 정규 시즌 종료를 3경기 앞둔 시점에서 1군에 합류했다.

서튼 감독은 강로한 콜업 배경으로 “강로한이 엔트리에 합류하면서 벤치 스피드가 더 강화됐다. 대주자 혹은 대수비 등 다양한 역할을 기대한다. 1군 경험도 있는 선수라 더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첫 경기부터 흐름을 끊는 주루사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롯데는 올 시즌 좌타우투 외야수들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황성빈(25)과 고승민(22)이 뛰어난 활약으로 외야의 한 자리를 맡기 시작하는 등 외야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30살의 강로한이 두 경기가 남은 정규시즌에서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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