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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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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남부서 빠르게 진격 중"…바이든 "8000억어치 무기 추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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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젤렌스키와 통화…"러 영토 합병 인정 않고 우크라 계속 지지"

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 총회서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국제기구 표결권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 박탈을 호소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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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영토 수복 작전에서 빠르고 강력하게 진격 중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고 러시아가 추진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6억2500만 달러(약 8000억 원) 상당의 무기 추가 제공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젤렌스키 "동남부 마을 수십 곳 러군 점령서 벗어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비디오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마을 수십 곳이 러시아군의 점령 상태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수복작전 하에 남부에서 상당히 빠르고 강력한 방식으로 진격 중"이라며 "러시아의 사이비 국민투표 이후에도 이번 주에만 수십 곳이 해방됐다"고 말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새롭게 탈환한 마을 다수는 러시아가 영토 병합을 추진 중인 헤르손과 루한스크 및 도네츠크 점령지, 그리고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3~27일 헤르손, 자포리자, 루한스크, 도네츠크 4개주(州) 점령지에서 주민투표를 열고 찬성 우세로 이들 지역을 병합한다고 같은 달 30일 선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병합조약에 서명하고, 의회 비준 절차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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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쟁연구소(ISW)가 시각화 한 2022년 10월 3일 기준 우크라이나 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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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젤렌스키와 통화…"영토 병합 인정 안 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6억 2500만 달러 상당의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발사대 등 추가 무기 지원을 약속했다고 백악관 발표를 인용해 로이터는 전했다.

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합병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는 한,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이번 신규 무기 지원에는 하이마스 발사대 4기 및 관련 로켓, 7만5000발의 탄약을 장착한 곡사포 32기, 지뢰방호특수차량(MRAP) 200대, 클레이모어 대인지뢰 등이 포함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가짜 국민 투표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저지른 민간인에 대한 잔혹행위는 우리의 결의를 강화시킬 뿐"이라고 했다.

이로써 올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안보 지원 규모는 168억 달러 이상이 된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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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2. 10. 4.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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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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