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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 건 변하지 않는다”…타격코치 조언에 최다 4타점 폭발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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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 타격코치님께서 내가 가지고 있는 건 변하지 않는다고 해주신 덕분에 잘 올라온 것 같습니다.”

kt 위즈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3위 자리를 수성했다.

삼성이 당당히 내세운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두들긴 결과였다. 3안타 3타점을 폭발한 황재균과 함께 kt의 승리를 이끈 건 바로 김민혁(2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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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민혁은 4일 수원 삼성전에서 3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수원)=민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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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은 삼성전에서 3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8월 13일 삼성전 이후 정말 오랜만에 기록한 멀티 히트였으며 5월 11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다시 개인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김민혁은 경기 후 생애 2번째 4타점 게임이라는 소식을 듣자 “전혀 몰랐다”고 놀라며 “8월에 좋다가 이후 조금 좋지 않았다. 이후 어떻게 방망이를 휘둘렀는지도 모르게 된 상태였는데 4일 정도 쉴 때 편한 마음으로 준비하다 보니 삼성전부터는 조금 감이 괜찮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특별한 것보다는 그냥 좋은 생각을 많이 하려고 했다. 특히 김강 타격코치님이 타격감이 좋든 나쁘든 내가 가지고 있는 건 변하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셨다. 덕분에 믿음이 생겼고 또 4일 동안 최대한 웃으면서 삼성전을 준비했다. 그랬더니 기분도 좋아졌고 또 스스로 컨디션도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사실 김민혁은 원태인을 상대로 그리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고 있었다. 올 시즌 전까지 12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올해도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원태인을 상대로 무려 4타점을 뽑아내며 삼성의 마지막 5강 희망을 빼앗았다.

김민혁은 “3년 동안 원태인 선수의 공을 상대하면서 너무 어렵다는 생각만 계속했다. 체인지업이 너무 좋고 또 제구도 좋아서 고전했다. (오늘은)첫 타석부터 찬스가 생겼고 삼진을 당하더라도 체인지업만 노리고 들어갔다. 운이 좋게 원했던 공이 왔고 쳐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2, 3번째 타석에선 체인지업을 안 던지려고 하는 것 같더라. 그때 직구나 빠른 공을 노렸는데 원했던 대로 잘 들어와서 결과가 좋았다. 운이 참 좋았다”며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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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민혁은 8월 중순 이후 침체기를 겪었다.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여러 이유 중 하나는 김강 타격코치의 조언이었다. 사진=김재현 기자


생각보다 길었던 침체기 속에서 김민혁은 성장했다. 이제는 자신을 상대로 강했던 원태인의 공을 마음껏 때려낼 수 있을 정도로 스스로 방법을 찾는 선수가 됐다. 다가올 가을 야구에서도 그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더불어 가을 야구 무안타 침묵(5타수 무안타)을 깰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김민혁은 “처음 창단했을 때는 계속 꼴찌만 했던 우리 팀이지만 2년 연속 가을 야구를 하면서 점점 팀이나 선수들 모두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더 단단해졌고 또 스스로 강팀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덕분에 쉽게 무너지지 않고 또 더 단단해졌다”며 “가을 야구에서 아직 안타가 없다.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올해는 욕심 한 번 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민혁은 “처음 기회를 받았을 때는 그냥 열심히, 후회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야구를 했다면 이후 잘 되다 보니 더 잘해보자는 욕심에 초심을 잃었다. 그래서 더 무너진 것 같다. 지금은 타석에 설 때마다 그저 지금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 처음 그 순간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잘해보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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