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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노히트→갑작스러운 교체…'아쉽지만' 오히려 좋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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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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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8회 교체는) 잘한 결정이다. 내가 더 던진 뒤 다친다면, 포스트시즌에 좋지 않다.”

루이스 세베리노(28·뉴욕 양키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피칭이 이어졌다. 1~2회를 삼자 범퇴로 시작한 세베리노는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3회에는 1사 후 조나 하임에게 볼넷을 허용해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버바 톰슨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계속해서 세베리노의 투구는 텍사스 타선을 무력화했다. 5회 ‘KKK’ 이닝을 포함해 7회까지 단 한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했다.

최종 성적은 7이닝 무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7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치며 팀의 3-1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눈길을 끄는 장면도 있었다. 세베리노가 7회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자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은 뒤 이야기를 나눴다. 세베리노는 고개를 저으며 분 감독과 대화를 피하려 했지만, 결국 8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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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감독은 경기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세베리노 교체는)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형편없는 결정이었다”며 “세베리노가 90구 이상 투구하길 원하지 않았다”며 교체 사유를 설명했다.

단호한 분 감독의 결정이지만, 그 속을 살펴보면 이해가 된다. 그동안 세베리노는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의 오명을 쓰기도 했다. 팔꿈치와 사타구니, 허리 등 다양한 부위를 다치며 오랜 기간 마운드를 비웠다.

자칫 개인의 기록을 위해 무리해서 투구를 강행하다 또다시 다친다면, 포스트시즌을 앞둔 양키스에게는 크나큰 손실일 것이다.

세베리노는 분 감독의 결정에 관해 “노히트를 기록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아무도 그 상황에서 교체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해한다. 나는 몇 달 동안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을 설득하려 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8회 교체는) 잘한 결정이다. 내가 더 던진 뒤 다친다면, 포스트시즌에 좋지 않다”며 덧붙였다.

한편 양키스는 세베리노의 복귀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마운드를 한층 더 보강하게 됐다.

포수로서 배터리 호흡을 맞춘 카일 히가시오카는 “세베리노의 오늘(4일) 패스트볼은 굉장했다. 평균 시속 98마일(약 157.7㎞)을 기록했을 것이다. 그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세 가지 좋은 구종을 가지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위한 좋은 워밍업이 됐을 것이다. 최고의 구위였다”며 더 큰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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