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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메리츠화재, 창립 100주년… 2025년 ‘트리플 크라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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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메리츠화재가 2025년까지 장기인보험 매출·당기순이익·시가총액 분야 ‘트리플 크라운’의 목표를 내걸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 1일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일제강점기이던 1922년 민족자본을 기반으로 조선화재가 설립된 이후 1935년에는 ‘경성의 명물’이던 태평로 사옥을 짓는 등 명맥을 이었다. 1950년 동양화재로 사명을 변경했고, 1956년 보험업계 최초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1967년 한진그룹에 편입됐다가 2005년 한진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 메리츠화재로 거듭났다.

계열 분리 당시인 2005년 메리츠화재는 자산 2조7000억원, 시가총액 1700억원이었다. 하지만 현재에는 자산 28조원(2022년 상반기 기준), 시총 4조5000억원(2022년 8월23일 기준)으로 괄목상대한 성장을 이뤘다.

메리츠화재는 이같은 도약의 비결로 조정호 회장의 ‘인재 경영’과 ‘철저한 성과주의’를 꼽았다. 조 회장은 ‘사람과 문화가 전부인 회사’를 강조하며 계열사별로 확실한 보상체계를 확립했다. 승진 연한도 따로 두지 않았던 덕분에 계열사별로 40대 젊은 임원이 다수 포진했고, 회장이나 부회장보다 연봉이 높은 임직원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2015년 김용범 부회장 취임 이후 시도된 다양한 혁신들도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부터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3위로 올라섰고, 2005년 264억원에 불과하던 순이익은 지난해 말 기준 25배로 급성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부회장은 취임 10년이 되는 2025년에 장기보험 매출과 당기순이익, 시가총액 등 3가지 분야에서 1위에 오르는 트리플 크라운의 비전을 제시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한국 보험의 개척자로서 메리츠화재가 걸어온 100년이 곧 우리 보험의 역사라 할 수 있다”며 “역사와 성공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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