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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SSG, KBO리그 최초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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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KBO리그 역사 한 장을 새로 썼다. SSG는 4일 남은 정규시즌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SSG는 이날 경기가 없었다. 그러나 2위 LG 트윈스가 같은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3-8로 패하면서 SSG는 정규시즌 1위에 필요한 매직 넘버 1을 지웠다.

SSG의 정규시즌 우승은 지난해(2021년) 창단 후 2년만이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할 경우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달성한 4번째(2007, 2008, 2010, 2022) 정규시즌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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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남은 정규시즌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일 2022 KBO리그 1위를 확정했다. KBO리그 출범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개막부터 1위 확정시까지 선두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도 손에 넣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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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또한 KBO리그 출범 40년 동안 최초로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이라는 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SSG는 지난 4월 2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4-0으로 승리하면서 공동 1위에 오른 뒤 정규시즌 전체 기간 동안 1위를 지키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SSG는 올 시즌 다양한 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4월 2일 개막전에서는 선발 등판한 윌머 폰트가 KBO리그 1군 기준 최초로 비공인 9이닝 퍼펙트 경기를 달성했다. SSG는 또한 이날 승리를 시작으로 개막 이후 10연승으로 내달리며 역대 KBO리그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호성적과 함께 관중몰이에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달(9월) 30일 열린 마지막 홈경기에 2만422명이 인천 SSG 랜더스필드를 찾아 인천 연고팀 최초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관중수(98만1546명)를 기록했다.

SSG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김원형 감독은 "랜더스의 우승은 구단, 선수단, 팬이 삼위일체가 되어 만들어낸 결과"라며 "개막전부터 1위를 지킨다는 것이 선수단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들은 하나가 되어 이겨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경기장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해준 팬 분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구단주를 비롯해 그룹 구성원들의 세심한 지원과 격려로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단 주장을 맡고 있는 한유섬(외야수)은 "올 시즌을 돌이켜보면 내가 주장을 맡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줘서 특별히 내가 한일이 없는 것 같다"며 "개막전부터 정말 잘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는 또한 "아직 정규시즌 일정이 남아있다. 남은 경기들을 잘 마무리하고 한국시리즈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유섬은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올해 관중수 1위를 기록했는데 우리 팬들 정말 대단하고 감사하다"며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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