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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김원형 SSG 감독 "1위 수성은 큰 도전, 하나가 되어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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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투와이어 우승, KS 직행

선수단 "한국시리즈서 통합 우승까지 이루겠다"

뉴스1

김원형 감독. 2022.7.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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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KBO리그 최초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기록을 수립한 것에 자부심을 표했다.

김 감독은 4일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뒤 "SSG의 정규시즌 우승은 구단과 선수단, 팬이 삼위일체로 이뤄낸 결과"라며 소감을 밝혔다.

SSG는 지난 3일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긴 상황에서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발목이 잡히며 자력으로 축포를 터뜨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2위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3-8로 패하면서 SSG는 매직넘버 1이 소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초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SSG는 2번째 시즌 만에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하면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이룬 쾌거다.

특히 SSG는 올 시즌 개막 후 10연승을 질주하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고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으며 리그 최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김 감독은 "개막전부터 1위를 지킨다는 것이 선수단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들은 하나가 되어 이겨냈다"면서 "또 경기장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해준 팬 분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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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SSG랜더스 구단주가 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SSG의 경기에 앞서 더그아웃을 찾아 이날 생일을 맞은 김원형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SSG랜더스 제공) 2022.7.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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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폭적으로 지원한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김 감독은 "구단주님을 비롯해 그룹 구성원들의 세심한 지원과 격려로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며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공을 돌렸다.

주장 한유섬은 "내가 주장을 맡았지만 특별히 내가 한일이 없는 것 같다"며 "개막전부터 너무 잘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SSG는 정규시즌 우승 팀 자격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SK 시절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었던 SSG는 이달 말 열릴 한국시리즈에서 플레이오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2018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기도 했던 한유섬은 "남은 정규시즌 경기를 잘 마무리 하고 한국시리즈 준비에 집중하겠다"며 "올해 (홈 경기) 관중수 1위(98만1546명)를 기록한 우리 팬분들 정말 대단하고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며 통합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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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섬. 2022.9.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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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즌 종료 후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후 테스트를 거쳐 SSG에 입단,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마당쇠 역할을 다한 노경은도 벅찬 소감을 전했다.

노경은은 "와이어투와이어로 정규시즌 우승을 한 SSG의 일원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올 시즌 SSG에서 주축 선수로 경기를 뛰고, 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는데 내게 큰 복이다. 남은 경기 한국시리즈에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재정비를 하는 것이 앞으로 첫 번째 목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영건들도 "와이어투와이어로 정규시즌 우승을 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통합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내야수 박성한은 "팀이 우승을 하기까지 내가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여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정규시즌 우승이 끝이 아니라, 한국시리즈까지가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투수 오원석도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보다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매 경기 맡은 임무를 잘 해내 통합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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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 2022.9.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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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최지훈은 "사실 경기가 없는 날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돼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일 경기장에 나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아직 끝이 아닌 만큼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준비를 잘해서 마지막 한국시리즈에서 더 기분 좋게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S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정규시즌 우승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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