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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볼터치 27회가 뭐?'…“손흥민 잘못 아니야”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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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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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라이벌전에서의 충격적인 패배. 단순히 공격수 한 명의 잘못이라고 할 순 없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간)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하지 못한 건 손흥민(30)의 잘못이 아니라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출신 프랭크 맥아베니의 주장을 전했다.

토트넘은 리그 8경기 만에 첫 패배를 안았다. 경기 초반부터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압박하는 아스널에 선제 실점했고, 경기 내내 슈팅을 20회나 허용하는 등 고전하며 승기를 내줬다.

직전 레스터 시티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데얀 클루셉스키(22)를 대신해 오른쪽을 지킨 히샬리송을 비롯해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을 책임졌다.

하지만 아스널이 경기를 주도함에 따라 토트넘 공격진들에게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많이 나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도 상대 진영에서 볼을 27회 터치하는 데 그쳤다.

그의 연속 경기 득점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해트트릭 달성 이후 대표팀에서도 좋은 득점 감각을 보였던 손흥민은 이날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후반 26분 맷 도허티와 교체되어 나갔다.

맥아베니는 이러한 손흥민의 침묵에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그는 “상대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을 때 탈출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긴다. 아스널은 빠르고 역동적이었고 토트넘 선수들이 정신을 차릴 시간을 주지 않았다”라며 “이건 손흥민의 잘못이 아니었다. 미드필더들이 그를 찾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홈에서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엘링 홀란드(22)의 예를 들며 손흥민을 감쌌다. 맥아베니는 “홀란드를 봐라. 그는 맨시티 이적 후 경기 내내 단 몇 차례 볼을 터치하고도 골을 넣은 적이 있다"라며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이 미세한 분석을 받고 있는 점은 안타깝다. 요즘 통계는 그 이상이다. 공에 손을 대지 않고도 동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 결국 손흥민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나라면 미드필더들을 탓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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