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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美 "北 미사일 日열도 통과 규탄…한·일·국제사회 공동 대응 협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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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NSC·국무부·인태사령부 일제히 규탄…"美 한·일 방위 약속 철통"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北 올해 39발 탄도미사일 발사…불행"
인태사령부 "美·동맹에 위협 제기 안 해…상황 계속 주시"
뉴시스

[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오전 7시23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해당 미사일은 동쪽 방향으로 발사돼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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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북한의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즉각 규탄을 표명했다. 한국·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공동 대응도 시사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3일(현지시간)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일본 상공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위험하고 무모한 결정을 한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4500여㎞, 고도는 970여㎞, 속도는 마하 17(음속의 17배)로 탐지됐다.

NSC는 "이번 행동은 불안정을 초래하며,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국제 안전 규범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를 보여준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미사일은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NSC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김성한 한국 국가안보실장과 통화했다"라며 "두 차례의 통화에서 적절하고 강력한 공동, 또 국제 대응을 협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통화에서 "일본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안보 약속"을 강조했다고 한다. NSC는 "미국은 북한의 금지된 탄도미사일·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진전 능력을 제한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오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해당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날아간 점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일본, 한국, 다른 역내 동맹·파트너와 북한 위협 대응을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령부 역시 "미국은 이런 행동을 규탄한다"라며 "북한이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추가 행동을 삼가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다만 "우리는 이번 일이 미국 병력·영토, 동맹에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여전히 철통 같다"라고 덧붙였다.

국무부도 대동소이한 입장을 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발사에 대한 뉴시스 서면 논평 요청에 "일본 상공을 날아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라며 "일본·한국과 긴밀히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한 다수의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고, 북한의 불법적인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이웃 국가와 역내 전체에 제기하는 위협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국무부는 "국제 사회와 함께, 우리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일관적이며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하기를 촉구한다"라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약속은 철통 같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서는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한미연구소(ICAS) 대담에서 "오늘 밤(미국 시간) 발사에 매우 긴밀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는 "이 문제를 매우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상황을 평가하고 파트너 및 동맹과 협의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누구도 우리 안보 조약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약속을 의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아울러 그간의 대북 접촉 노력을 거론, "불행하게도 북한은 올해 38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응답했다. 그리고 이제는 (오늘) 발사를 반영해 39발로 업데이트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개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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