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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LG, KIA에 덜미…'매직넘버 소멸' SSG 정규시즌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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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지난해 초 SK 야구단 인수 후 첫 우승

KT는 삼성 꺾고 3위 사수, 4위 키움과 0.5경기 차

뉴스1

SSG 랜더스 선수단. 2022.9.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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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위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발목이 잡히면서 SSG 랜더스는 매직넘버 1이 소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3-8로 패했다.

이날 경기가 없던 SSG(88승4무49패)는 LG(84승2무52패)의 패배로 매직넘버 1을 지우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초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SSG는 2번째 시즌 만에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하면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이룬 쾌거다.

특히 SSG는 올 시즌 개막 후 10연승을 질주하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고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으며 리그 최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SSG는 정규시즌 우승 팀 자격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SK 시절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었던 SSG는 이달 말 열릴 한국시리즈에서 플레이오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반면 마지막까지 SSG의 뒤를 쫓았던 LG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기회를 놓쳤다. LG는 10월에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졌다. 2위가 확정된 LG는 플레이오프에 직행,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됐다.

SSG의 정규시즌 우승을 도운 KIA는 5위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KIA는 68승1무71패를 기록, 6위 NC 다이노스(64승3무72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KIA의 가을야구 매직넘버는 2가 됐다. KIA가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더하면 NC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5위를 차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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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회초 1사 2루상황 기아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치고 홈인하며 소크라테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10.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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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승부의 추는 일찍 기울어졌다.

KIA는 1회초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상대 선발 투수 임찬규를 두들겨 4점을 획득했다. 류지혁의 볼넷과 나성범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고, 뒤이어 최형우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LG도 3회말 1사 2, 3루에서 박해민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LG는 결정적 찬스에서 KIA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병살타를 쳐 찬물을 끼얹었다. 또 5회말에는 1사 만루 기회가 주어졌지만 김현수와 채은성이 범타에 그치며 1점도 획득하지 못했다.

고비를 넘긴 KIA는 6회초 다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최형우와 황대인의 안타, 그리고 상대 포수 유강남의 송구 실책 등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박동원이 바뀐 투수 백승현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 한 방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깨졌다. 기세를 높인 KIA는 박찬호의 희생플라이,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8-2로 크게 앞섰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았던 KIA 선발 투수 이의리는 5이닝을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버티고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0승10패)를 달성했다. 이의리는 지난해 4승(5패)만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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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김민혁. 2022.8.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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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경기에서는 KT 위즈가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삼성 라이온즈를 7-3으로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78승(2무59패)째를 올린 KT는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키움 히어로즈(79승2무61패)를 0.5경기 차로 따돌리며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한 걸음 다가갔다.

김민혁이 3타수 2안타 4타점, 황재균이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은 5이닝 동안 3실점을 했으나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고 시즌 4승(4패)째를 기록했다.

KT는 1회초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1회말 4점을 따내 전세를 뒤집었다. 황재균이 2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쳤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김민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KT는 2회말 벤자민이 이재현에게 2점 홈런을 맞아 4-3, 1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3회말 장성우의 2루타와 황재균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 삼성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이어 5회말 2사 1, 2루에서는 김민혁이 2타점 2루타를 치며 7-3까지 달아났다.

6회초부터 가동된 KT 불펜은 삼성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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