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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두경민 19점' DB, KCC에 20점차 대승…현대모비스 컵대회 4강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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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4강서 LG와 격돌…쌍둥이 형제 감독 대결

뉴스1

DB 두경민.(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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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이상철 기자 = 원주 DB가 전주 KCC를 꺾고 KBL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DB는 4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경기에서 KCC를 97-77로 제압했다.

지난 2일 컵대회 첫 경기에서 수원 KT에 84-88로 패한 DB는 1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KCC는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DB에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복귀한 두경민이 19점을 몰아넣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2013-14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DB에서 뛰었던 두경민은 지난해 6월 트레이드를 통해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했다가 지난 5월 DB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친정팀에 돌아왔다.

DB의 두 외국인 선수도 승리에 앞장섰다. 드완 에르난데스가 19점을 넣었고 이선 알바노는 12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종규도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지난 5월 FA로 이승현과 허웅을 모두 잡아 전력을 업그레이드 한 KCC는 100% 조직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허웅이 11점을 기록했고, 이승현은 8점 4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전반은 초반부터 시소 게임 양상으로 전개되다 DB 쪽으로 차츰 기울어져갔다.

38-38 동점 상황에서 최승욱의 자유투와 강상재의 속공, 두경민의 2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린 DB는 두경민이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50-42로 달아났고, 52-4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KCC가 거세게 DB를 몰아붙였다. 이승현의 연속 4득점과 라건아의 자유투로 49-52, 3점차로 추격했다.

DB는 에르난데스가 덩크슛 두 방을 넣는 등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해 다시 61-53으로 달아났지만 3쿼터 막판 KCC가 정창영의 연속 5득점과 김동현의 3점포가 터지면서 65-65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에 균열을 낸 건 두경민이었다. 4쿼터 초반 두경민의 3점포로 기세를 올린 DB는 김종규의 골밑 득점을 더해 점수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 3분48초 전 터진 김종규의 3점포로 88-72로 달아나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남은 시간을 여유있게 보낸 DB는 20점차 대승을 완성했다.

뉴스1

현대모비스 선수단.(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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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벌어진 D조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2-83으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D조는 현대모비스와 한국가스공사, 2개 팀만 편성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승자가 4강 진출권을 가져간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일 한국가스공사에 80-87로 졌으나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균형을 맞췄다. 동률일 경우 골득실 차로 최종 순위를 가리는데 현대모비스가 2점 앞서 D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3쿼터까지 72-70으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서 격차를 벌리며 4강 진출권을 따냈다. 1분14초를 남기고 지난 시즌 신인상 수상자 이우석이 2점슛을 넣으며 91-83, 8점 차로 벌린 것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아시아쿼터로 KBL에 입성한 필리핀 출신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15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게이지 프림과 저스틴 녹스도 각각 18점 6리바운드, 12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우석은 필드골 성공률 75%을 기록하며 14점을 넣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7일 C조 1위 창원 LG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쌍둥이 형' 조상현 LG 감독과 지략 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약 5분30초 동안 현대모비스 수비에 막혀 단 한 점도 못 따내 조별 예선 탈락했다. 유슈 은도예(24점 7리바운드)와 이원대(16점)가 40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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