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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POP초점]YG, 41일만 제니 사생활 사진 유포 수사 의뢰..분노 부른 늑장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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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제니/사진=민선유 기자



YG가 제니의 사생활 사진 유포 시작 시점 41일만 수사를 의뢰했다. 최선이었을까.

지난 3일 제니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블랙핑크 제니의 개인 사진 최초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정식적으로 의뢰했다"며 "YG는 해당 내용을 지속 모니터링 해왔으며 정보 수집을 마친 지난 9월 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YG는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과 명예를 실추시키는 게시물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 사안 역시 진위 여부가 파악되지 않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업로드하거나 과도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행위들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불법정보유통금지 위반,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등으로 고소·고발하였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YG는 향후 발생하는 추가 피해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 없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온라인상 유포된 사진은 본인 의사 상관 없이 불법적으로 공개된 것이기에 무분별한 공유 행위는 지양해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니는 지난 5월 방탄소년단 뷔와 제주도 목격담으로 연애설에 휩싸였지만 양측은 입장을 따로 내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지난 8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제니, 뷔로 추정되는 커플의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대기실에서 찍은 사진부터 커플 티셔츠 사진, 집데이트 사진, 이마 키스 등 40일간 출처를 모르는 사진들이 쏟아지면서 네티즌들은 제니가 해킹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냈다.

걱정 속에서도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던 YG는 지난 3일 이미 수사를 의뢰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건 발생 후 정확시 41일만 움직인 셈.

대중들은 YG가 지난 9월 이미 수사 의뢰를 마쳤다 한들 고소를 하겠다는 뜻을 전했어야한다며 분노하고 있다. 그렇다면 2차 피해는 훨씬 적어질 수 있었기 때문. YG가 왜 이 타이밍에 결심을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더 빨리 움직일 수 없었는지 늑장대응에 아쉬움이 남는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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